SK 류영환 스카우트, "남다르게 분석해 팀에 도움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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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선으로 섬세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전력분석을 하는 일이 재미있다. 매일 움직이는 운동선수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전력분석원 생활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새로운 면이 있어서 재미있다"며 웃은 뒤 "조금이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선으로 섬세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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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문경은 감독 대신 전희철 코치에게 감독 지휘봉을 넘기며 2021~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원스태프의 자리도 변화가 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선수 복귀를 준비하던 류영환이 문형준 스카우트와 함께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한다.
SK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전력분석 인력을 구성해 운영했다. 문경은 감독도, 전희철 감독도 잠시나마 전력분석팀장을 맡은 바 있다. 이현준 코치도 지난 두 시즌 동안 전력분석 코치였다.
류영환 스카우트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하지만, 새로운 업무를 배우기에는 SK가 최적의 팀이다.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열린 경상북도 상주에서 만난 류영환 스카우트는 “올해 3월 제대한 뒤 몸을 만들며 운동을 하다가 5월 말, 6월 초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복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이런 제안(스카우트)을 해주셨다. 저도 감사하고, 선수생활만 하다가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이렇게 선택했다”고 스카우트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곧바로 은퇴하는 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선수생활을 얼마나 더 할지 장담하지 못하고, 선수로 (팀 내에서) 정착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불안함을 안고 있었다.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해서 상무 등을 다녀온 선수들보다는 (몸 상태 등이) 많이 뒤처진다. 몸을 막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며 “저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 들었다. 저를 성실하게 봐주신 것도 감사하고, 은퇴를 하면 아쉬움이 들 수 있지만, 선수로 은퇴일 뿐 농구의 다른 면을 보는 기회가 주어지고, 배울 수 있기에 멀리 내다봤다”고 했다.
건국대 선배인 이대혁 스카우트가 KGC인삼공사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하고 있다. 스카우트를 시작하기 전에 조언을 구했을 듯 하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전력분석 제안을 받았을 때 (이대혁 스카우트에게) 연락해서 전력분석원으로 자리잡기까지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이현준 코치가 오랜 기간 SK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맡았기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이현준 코치님께서 전력분석을 많이 하시고, 경력이 오래 되셔서 노하우가 있다”며 “상황에 맞는 조언이나 이야기를 해주신다. 이럴 때는 이런 게 낫다며 말씀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문형준 형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이제 전력분석 업무를 맡은 지 3개월 가량 지났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다른 팀이 어떻게 전력분석을 하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확실히 우리 팀이 더 포인트가 있는 거 같고, 경기를 많이 보니까 선수로 보는 시선과 밖에서 보는 시선이 달라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류영환 스카우트는 “전력분석을 하는 일이 재미있다. 매일 움직이는 운동선수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전력분석원 생활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새로운 면이 있어서 재미있다”며 웃은 뒤 “조금이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선으로 섬세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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