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p 오르면 대출자 1인당 이자 30만 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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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이 작년 말보다 6조 원 가까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 대비 2조9천억 원, 0.5%포인트 오르면 5조8천억 원 늘어날 걸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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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이 작년 말보다 6조 원 가까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인당 이자가 약 30만 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특히 고소득자와 다중채무자 등 취약자주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 대비 2조9천억 원, 0.5%포인트 오르면 5조8천억 원 늘어날 걸로 추산했습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작년 말 271만 원에서 각각 286만 원, 301만 원으로 15만 원, 30만 원씩 뜁니다.
특히 대출 규모가 큰 소득 상위 30%의 이자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따라 381만 원에서 424만 원으로 43만 원이나 늘고, 취약차주의 이자도 320만 원에서 373만 원으로 53만 원 급증합니다.
자영업자만 따로 보면 기준금리가 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오를 때 이자 부담이 1조5천억 원, 2조9천억 원 늘어납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 기업,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 상승과 각종 금융지원 조치 종료로 부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별적 정책 대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성현 기자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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