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부정선거 음모론" 비판에..민경욱 "의원직 걸라" 발끈[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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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토론회에서 이른바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민경욱씨가 "의원직을 걸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놀아나는 정당은 정권 교체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음모론에 우리 당이 휘말리는 것이 창피하다"는 등 '4.15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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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모론에 우리 당이 휘말리는 것이 창피"
민경욱 "하태경이 거짓말", "의원직 걸어라" 압박
"입에 거품 무는 하태경 보면 이정희 생각나"
하태경 "초 치는 황교안 때문에 당 조롱받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토론회에서 이른바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민경욱씨가 "의원직을 걸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놀아나는 정당은 정권 교체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음모론에 우리 당이 휘말리는 것이 창피하다"는 등 '4.15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앞서 이 의혹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윤 후보의 그 발언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좇아가는 정당으로 치부됐다"며 "당 전체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가 돌연 글을 삭제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음모론에 휘말린 것 아니냐"고 물으면서 "대법원에서 조작된 증거가 없다고 입장을 냈다. 지금 판결이 남아 있는 것은 유효 투표냐 아니냐(의 여부)"라고 부정적 입장을 이어나갔다.
하 의원의 이 같은 입장에 민경욱씨는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낙선 후 지속해서 해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씨는 이날 토론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은 대법원이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고 했다"며 "대법원은 답하라. 부정선거가 없다는 판결을 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태경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이어 게시한 글에서는 "하태경! 대법원이 부정선거 없었다고 판결했다며? 그 판결문 가져오면 내가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손 뗀다"라며 "너는 의원직쯤 걸어야 되겠지? 어때?"라고 하 의원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하 의원이 한 말이) 정확한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되시겠다",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입에 거품 무는 하태경을 보면서 이정희가 생각났다"는 등 지속해서 하 의원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민씨의 이 같은 외침에도 하 의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자신의 SNS에 "황교안 후보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당 선관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박진감 넘치는 토론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데, 초를 치고 계신 분이 한 분 있다"며 "바로 황교안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어 "공약도 부정선거, 질문도 부정선거, 답변도 부정선거. 온통 부정선거"라며 "(황 전 대표) 덕분에 '국민의힘 경선이 4.15 부정선거 덫에 걸렸다는 조롱성 기사와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교안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당의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또다시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에서 미리 준비해온 판넬을 들어 보이며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본드로 붙어있는 투표지 등을 보여주면서 4.15 총선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고 말씀을 드렸었다"며 "4.15 총선 이후 120곳 이상에서 선거 소송이 제기됐다. 이 자체가 초유의 일"이라고 언급했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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