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한번 올리면 1인당 이자 15만원 늘어난다

유효송 기자 2021. 9.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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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이자부담이 지난해 말 대비 연간 약 3조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분기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대비 2조9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와 0.50%포인트로 구분해 살펴보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지난해 271만원에서 각각 286만원, 301만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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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중구의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 이자부담이 지난해 말 대비 연간 약 3조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 1명당 연간 이자부담이 15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자산시장 과열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해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분기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대비 2조9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5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와 0.50%포인트로 구분해 살펴보면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지난해 271만원에서 각각 286만원, 301만원으로 증가한다. 소득수준별로 나눠보면 0.50%포인트 인상시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고소득자의 이자부담은 381만원에서 424만원으로 확대된다. 고소득자는 1인당 대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증가 영향도 크게 나타난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취약여부별로는 취약차주 이자부담이 320만원에서 373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76.0%로 비취약차주(71.4%)에 비해 높은데다 차주 신용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소득개선 등으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5.4%가 되지만, 기준금리 0.5% 인상시에는 DSR이 0.4%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폭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의 DSR은 2019년(36.5%)에 근접한 36.3%에 이르지만 2018년 수준(39.0%)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자영업자에게도 타격을 준다.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0.50%포인트 인상되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각각 1조5000억원, 2조9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자영업자의 DSR은 37.8%에서 각각 38.3% 및 38.7%로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자영업자 매출이 코로나19(COVID-19)로 부진했지만 백신접종 확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민간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의 이자부담은 각각 2조1000억원, 4조3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를 0.50% 인상할 때 늘어나는 기업 이자부담을 기업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기업은 7000억원, 중소기업은 3조6000억원 증가한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기업 및 금융기관이 감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상승과 더불어 각종 금융지원조치 종료로 부실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선별적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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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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