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부터 동대문 패션까지..다양한 박 대표 경험 '겟트' 플랫폼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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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의 체험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GETTT)'엔 박지현 대표가 광고, 패션, 뷰티 등의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이어 박 대표는 작년 그간의 가전, 패션, 뷰티, 광고 업계에서의 경험을 하나의 웹페이지에 녹여낼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를 제안하며 겟트의 시작을 알렸다.
박 대표는 겟트가 제일기획의 주된 업무인 광고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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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의 체험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GETTT)’엔 박지현 대표가 광고, 패션, 뷰티 등의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겟트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비결이다.
박 대표는 1996년 삼성전자 광고팀으로 입사해 당시 삼성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하우젠’을 선보였다. 그러다 2001년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박 대표가 선택한 곳은 동대문이었다.
평소 패션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박 대표는 동대문에서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여성의류 도매 사업을 시작했다. 6개월간 발로 뛰며 패션 사업을 하다가 다시 박 대표는 광고업계로 돌아왔다.
이후 2002년부터 광고 대행사 여러 곳을 거쳐, 2010년 제일기획에 합류했다. 제일기획에서 약 10년 동안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굵직한 기업들의 광고를 담당했다.
이어 박 대표는 작년 그간의 가전, 패션, 뷰티, 광고 업계에서의 경험을 하나의 웹페이지에 녹여낼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를 제안하며 겟트의 시작을 알렸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고, 반응이 뜨거울 때 보람을 느낀다”며 “광고 기획을 할 땐 캠페인이 성공할 때 그랬고, 동대문에서는 디자인한 옷이 잘 팔릴 때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는 시대”라며 “그 반응을 이끌기 위해 기획할 수 있는 게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생각해 회사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때마침 온라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던 제일기획은 박 대표의 제안에 따라 겟트를 추진하게 됐다. 제품, 브랜드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구매로 연결시키는 신개념 렌털 서비스가 개인 소비자 뿐 아니라 중소형 콘텐츠 업체들에도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겟트가 제일기획의 주된 업무인 광고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회사가 이커머스를 직접 운영하면 데이터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는 광고주의 요청도 많다”며 “제일기획이 겟트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고객사 플랫폼 운영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겟트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려는 것도 직접 동대문을 뛰어다녔던 박 대표의 인생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독창적인 취향을 가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소개하는 건 우리의 숙명”이라며 “우리가 발굴한 취향을 더 많은 이들이 즐기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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