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2023 월드컵까지 걸린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안영준 기자 2021. 9.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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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엔 아시안컵 본선, 월드컵에 나설 기회, 그리고 향후 2년 동안 한국 여자 축구가 품을 모든 희망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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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즈벡 제압하고 아시안컵 예선 통과
아시안컵 못 나가면 월드컵 도전 기회조차 없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진출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닌 한국 여자 축구의 2년이 걸린 중요한 디딤돌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몽골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잡아낸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E조 1위를 마크, 2022년 인도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한 경기 승리 이상의 값진 가치를 지닌 결과다.

우선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더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개최로 열릴 예정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희망도 이어간다.

아시안컵 예선과 아시안컵 본선,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월드컵 본선이 각각 따로 열리는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 축구는 아시안컵 본선이 차기 월드컵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안컵 본선 상위 5개 팀과 개최국 호주가 아시아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선다.

아시안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면 아시안컵은 물론 2년 뒤 치러질 월드컵에 도전할 기회조차 없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전 패배로 두 굵직한 대회에 나갈 기회를 놓쳤다면, A매치 횟수가 적은 한국 여자축구는 큰 타격을 잃을 뻔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축구는 평가전 기회가 적었다. A매치 127경기를 뛴 지소연의 국가대표 기록 중 국제 대회 예선이나 본선이 아닌 경기는 13경기뿐이다.

오는 10월 미국에서 원정 A매치를 치르는 등 최근 사정은 나아졌다고 해도,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나서지 못하면 여자축구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대표팀 전력 강화도 어려울 뿐더러 여자축구의 노출과 관심도 전보다 더 떨어진다.

성과를 내야 주목을 받는 냉정한 스포츠 세계에서 향후 2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 참가 자체를 못한다는 건 끔찍한 재앙이다. 같은 맥락에서, 2015 FIFA 여자 월드컵 16강의 기적이 있던 덕에 한국 여자 축구의 시장과 인프라가 성장을 이뤘다는 목소리도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후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에겐 아시안컵 성공과 2023 여자 월드컵 진출이 더욱 절실하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엔 아시안컵 본선, 월드컵에 나설 기회, 그리고 향후 2년 동안 한국 여자 축구가 품을 모든 희망이 담겨 있었다.

한국 여자 축구는 2023 여자 월드컵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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