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만에 복귀' 유소연 "스윙이 많이 망가졌지만.."

[뉴스엔 김현지 기자]

1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르는 유소연이 타이틀 탈환으로 부활을 노린다. 관건은 망가진 스윙이 얼마나 교정됐는지다.

유소연은 9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에서 치러지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오랜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유소연은 이 대회와 연이 깊다. 2017년 이 대회 우승 당시 18홀 최저타, 36홀 최저타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2라운드에서만 무려 10언더파 61타를 치면서 질주했다. 뿐만 아니라 136홀 126타로 최저타 기록도 작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 때 세계 랭킹 1위로 군림했던 유소연. 지난 2018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을 끝으로 우승과 연이 닿지 않고 있다. 세계 랭킹도 23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인상적인 모습도 몇 차례 보여줬다.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것도 2번이나 된다. 우승의 문턱까지 도달했지만,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유소연은 짧은 재충전 후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AIG 위민스 오픈'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한 유소연.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시즌 첫 컷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원인은 부상과 스윙이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고전해야했고, 다운 스윙 역시 자연스레 망가졌다.

유소연은 "휴식기 동안 한국으로 돌아가 3주 정도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하며 "허리가 안 좋아서 허리 강화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스윙이 많이 망가져있는 상태라 공을 많이 치면서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다운 스윙이 많이 망가진 상태다. 다운스윙은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연습량을 많이 늘려야했다"고 했다.

휴식기는 물론 복귀를 앞두고도 끊임없이 연습했다. 유소연은 "지난주에 달라스로 돌아와 코치와 함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다행히 고민 끝에 좋은 해결책이 나와 그 부분을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고 하며 "스윙뿐만 아니라 쉬는 동안 쇼트 게임도 많이 어색해진 상태라 쇼트게임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타이틀 탈환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까지 2마리 토끼를 노리는 유소연은 "3라운드 대회는 4라운드 대회를 할 때보다 추격자 입장에서는 따라잡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반대로 생각하면 잘 하고 있을 땐 마음에 안정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며 "모든걸 다 떠나 내가 가장 즐기는 대회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유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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