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추가인상해도 이자부담 증가 제한적..3년전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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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액은 증가하지만 3년전인 2018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대출잔액과 변동금리부 비중을 활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규모 증가폭을 시산한 결과다.
자영업자의 경우 기준금리를 각각 0.25%p 및 0.50%p 인상시 이자부담은 지난해보다 각각 1조5000억원, 2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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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액은 증가하지만 3년전인 2018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인상 이후에도 금리수준이 여전히 낮은 데 따른 것으로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에서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안정 상황(2021년 9월)'을 공개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를 약화시키고 민간의 차입유인을 축소하면서 금융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지만 대출금리 상승 압력을 통해 가계·기업의 채무상환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영향은 기준금리 인상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올해 가계의 연간 이자지급부담액은 금리를 0.25%p 올릴 경우 2020년말(53조2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5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를 추가 인상해 0.50%p 인상할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5조8000억원이 증가한 59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대출잔액과 변동금리부 비중을 활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규모 증가폭을 시산한 결과다.
앞서 한은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0.75%로 인상했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총 0.50%p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를 0.50%p 인상한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규모(59조원)는 대출금리가 비교적 높았던 2018년(60조4000억원)보다는 적다는 설명이다. 2018년 대출금리는 4.6%로 2020년 3.3%보다 높았으며, 금리인상을 반영한 2021년은 0.25%p 인상시 3.4%, 0.50%p 인상시 3.6%로 역시 2018년보다 낮다.
또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규모는 2020년 271만원에서 금리인상 폭에 따라 각각 286만원(0.25%p 인상시) 및 301만원(0.50%p 인상시)으로 증가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자가 기존 381만원에서 424만원으로(0.50%p 인상시) 이자부담 증가폭이 컸다. 취약여부별로는 취약차주가 320만원에서 373만원으로 1인당 이자부담 증가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금리인상이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소득개선 등으로 0.4%p 하락(2020년 35.9% → 2021년 35.4%)하지만 0.50%p 인상시에는 0.4%p 상승(35.9% → 36.3%)했다. 이는 2019년(36.5%)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2018년 수준(39.0%)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자영업자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우 기준금리를 각각 0.25%p 및 0.50%p 인상시 이자부담은 지난해보다 각각 1조5000억원, 2조9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DSR은 기준금리가 0.25%p, 0.50%p씩 인상되더라도 기존 37.8%에서 각각 38.3%, 38.7%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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