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전선언 시기상조"..통일부 "한반도 비핵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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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24일 북한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대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라고 반박했다.
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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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24일 북한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대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라고 반박했다.
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는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상의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조치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입장을 지속 견지하면서 다양한 계기를 통해 유관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신속하게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가는 신뢰구축 조치이자 출발점으로, 정치적·상징적·실용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하고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 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리 부상 담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전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밝힌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앞으로 한미 간 공조와 남북 간, 남북미중 간 등 유관국들과 협력을 통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국자는 "(통일부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꿔나가겠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종전선언이 굉장히 유효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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