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옆 고추 말리기.. 도시 농사꾼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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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변두리 도로변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어떤 이는 자동차 보닛에 널어 말리기도 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굴비 엮듯 고추를 내다 말리기도 한다.
올해는 고추농사가 풍년이라고 한다.
멀리서는 붉은색 이불이거나 빨랫감을 널어놓은 줄 알고 지나쳤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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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수도권 변두리 도로변에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귀농·귀촌 바람이 다시 일고 있다.
예비 귀농인과 도시 농사꾼의 숫자도 더불어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만 보더라도 시와 각 구청에서 마련한 여러 공간(2021년 기준 202㏊)에서 60여만 명이 농사를 짓고 있다. 서울 인구 15명당 한 명꼴이다. 3인 가구로 치면 다섯 집 중 한 집꼴로 농사를 짓고 사는 셈이다.
그런데 고추농사는 지었으나 말릴 곳이 마땅찮다. 어떤 이는 자동차 보닛에 널어 말리기도 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굴비 엮듯 고추를 내다 말리기도 한다.
올해는 고추농사가 풍년이라고 한다. 고추가 풍년이니 수확물이 많아 길가에 아예 빨랫줄을 드리웠다. 고추가 선홍색 빛깔로 색이 짙어지는 만큼 가을이 깊어간다.
■ 촬영노트
멀리서는 붉은색 이불이거나 빨랫감을 널어놓은 줄 알고 지나쳤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였다. 차를 다시 돌려 손안의 최고의 카메라인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좋은 사진은 좋은 카메라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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