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편먹고 공치리(072)', '애공촌'에서 펼쳐진 골프 대결의 결과는?
[스포츠경향]
25일 ‘편먹고 공치리(072)’ (이하 ‘공치리’)에 골프계 ‘괴물’ 김효주 프로와 ‘거물’ 이태곤이 찾아온다. 이번주 ‘공치리’는 SBS 프로그램 ‘짝’을 패러디한 컨셉으로 진행, MC와 게스트들은 ‘애공촌’에서 함께 편먹고 공칠 영혼의 ‘짝공’을 찾아 나섰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효주 프로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같은 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경규는 멀리에서 걸어오는 김효주를 보고 “골프백 드는 것도 꼭 아마추어 같아”라고 시큰둥해했던 것도 잠시, 김효주를 한눈에 알아보고 “우리 편”이라며 환영했다. 이승기는 김효주 프로와 한 편이 되기 위해 자기소개 시간에 “한 번만 살려달라”며 본인의 간절함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김효주를 향한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구애에 김효주는 “1호 님(이경규)과는 편 먹지 않겠다”고 말해 이경규의 진땀을 빼게 했다. 그녀는 “1호 님(이경규)은 구력 30년 차라 골프에 대한 감이 죽었을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혀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일 자신 있는 거리를 묻는 질문에 “1호 님(이경규)이 취약한 40m”라고 말해 이경규를 쥐락펴락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효주의 재치 있는 답변에 이경규는 잠시 당황스러워했으나, 김효주의 입담이 싱글 플레이어급이라며 감탄했다.
드디어 시작된 애공촌 짝공 라운딩. 김효주는 ‘괴물 골퍼’, ‘프로 잡는 아마추어’의 명성답게 남다른 클래스의 샷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같은 편의 실수로 인해 공이 풀 속 깊숙이 박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 부닥치자 “난생처음 쳐보는 샷”이라며 당황했지만, 멋진 스윙으로 위기를 해결했다. 또한 “뒤땅 쳐도 되니 편하게 치라”라며 같은 편을 다독이는 프로의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다른 게스트 이태곤은 PGA 선수급 피지컬을 뽐내며 등장, 출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태곤은 “저는 빗맞아도 비거리 300m 나온다, 저랑 같은 편이 되면 가볍게 퍼팅만 하면 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오늘은 적당한 비거리가 나오도록 치겠다”며 겸손인지 허세인지 모를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이에 ‘공치리’ 공식 장타자 이승엽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곤이 친 공은 벙커와 해저드를 넘나들었고, 이에 당황한 이태곤은 본인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이태곤이 처음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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