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이효리 김아중, 장난으로 던진 돌 맞은 사망설 잔혹사[이슈와치]

김노을 2021. 9.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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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이숙이 온라인상 '가짜 사망설'을 유포한 누리꾼을 형사 고소했다.

기사 형식을 빌린 해당 게시물에는 서이숙이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는 한 네티즌이 작성한 악의적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서이숙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사망설을 게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가짜 사망설에 시달린 스타가 서이숙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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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이숙-이효리-김아중

[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서이숙이 온라인상 '가짜 사망설'을 유포한 누리꾼을 형사 고소했다. 난데없는 사망설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유발한 사례는 쳇바퀴 돌리듯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기사 형식을 빌린 해당 게시물에는 서이숙이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는 한 네티즌이 작성한 악의적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서이숙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사망설을 게재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서이숙에 대한 악의적 가짜 뉴스가 퍼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7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연거푸 사망설에 소속사 측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가짜 사망설에 시달린 스타가 서이숙만 있을까. 약 20년 전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도 어처구니 없는 사망설에 눈물 흘렸다. 지난 2003년 한 누리꾼은 '7월 15일 오전 11시 50분께 쇼 프로그램 촬영차 부산 해운대로 향하던 변정수가 충남의 한 도로에서 추돌사고로 사망했다'는 기사 형식의 글을 게재했다. 한 교통사고 사망 기사에 변정수 이름을 짜깁기한 것.

구체적인 내용의 사망설에 누리꾼들은 물론 변정수와 그의 가족도 분노를 금치 못했고 사망설 유포자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변정수는 사망설 유포자의 자진출두에 촬영 일정을 마치고 바로 경찰서로 향해 루머 최초 유포자와 독대했다. 한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된 독대에서 변정수는 끝내 눈물 흘렸고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럼에도 가짜 뉴스는 쳇바퀴 돌 듯 계속 쏟아져 이후 배우 양미경, 김아중, 이의정, 가수 이효리, 옥주현, 방송인 송해, 강호동 등 많은 스타들이 피해를 입었다.

양미경은 2009년 극단적 선택 오보로 졸지에 생사람 잡혔으며, 2018년 당시 차기작을 준비 중이던 김아중은 아닌 밤중에 사망설에 휩싸여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는 SNS상 '이효리가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됐다'는 악의적 장난 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뒤 "내가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오래 살려고 운동 중인데 어떤 사람이 사망설을 퍼뜨렸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이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옥주현도 뜬금없는 사망설에 "살아있다"고 해명하기도.

근거 낭설 루머와 악의적인 가짜 뉴스는 대상이 누구든지 마음을 크게 다치게 만든다. 악성 루머를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던 변정수의 모습이 여전히 회자되는 와중에 그저 단순 재미로 타인을 죽이고 살리는 그릇된 호기심을 멈춰야 할 때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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