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출퇴근'한다, 푸조 전기차 'e-208·e-2008 '세컨드카 [손재철의 이 차]
[스포츠경향]
완연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4분기 문턱, ‘콤팩트한 쎄컨드카’로 전기차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속형에 희소가치가 남다른 ‘EV 수입차’들이 낙점을 받고 있는 흐름속에, ‘프랑스만의 섬세한 예술적 감성’을 중시해온 푸조 전기차들도 출퇴근용·주말 나들이용 세컨드카로 이목을 끌고 있다.
푸조의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최근 자사 전기차 구매 고객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고객 중 약 70% 가량이 세컨드카 또는 써드카로 전기차를 구매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출퇴근 등 도심 주행 목적으로 EV들을 추가했다.
이 중 도심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e-208’과 ‘e-2008(SUV)’은 ‘파리 태생’답게 선과 면면이 동급의 독일계 모델들 대비 우아하고 미려한 내외관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 가을 하늘 아래 ‘감성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제격이란 평가다. 아울러 아이코닉한 디자인 차별화, 깔끔한 주행 실력, 충전 효율·안전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합격점을 받는다.
■파리에서 온 EV
익히 알려진 대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에서 후드, 범퍼, 측면부 필러 하단, 캐릭터 라인 등을 살펴보면 시그니처한 ‘파리 갬성’을 잘 살린 소형 모델이다. 전면부와 어울리는 리어램프를 더해 전후면부 디자인 일체성이 이어지는 차량이고 멀리서도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는 모양새가 강점이다.
차 문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 보면 인체공학적 구조의 운전석과 센터콘솔, 대시보드들은 독립적으로 분리돼 있지만 전체적으론 통일성 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열, 2열 공간도 심플하고 공간적 여백을 최대한 살린 형태다.
시선을 압도하는 다층 구조 레이어를 지닌 입체 클러스터에선 이 차가 ‘전기차’라는 특성을 다양한 시각적 정보로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소형급 모델임에도 국내 수요층이 즐겨 찾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주행안전보조시스템(ADAS) 주요 모듈들을 품고 있다.
차체가 작기에 적재공간 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다.
■디자인+기능+독창성 고루 갖춰
배터리는 50kwh 급 탑재했다.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상온·저온 상태에서 주행거리 차이가 업계 최저 수준인 10% 초반대로 안정적인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전기 심장인 모터의 최대 성능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1㎏.m. 날쌘 핸들링을 더해 경쾌한 주행 직진성은 물론 코너에서도 거침없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가격은 9월 말까지 400만원의 특별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모두 받지 못한다해도 e-2008 SUV는 서울시 기준 3534만원~3784만원에, 대전시 기준으론 3156만원~3406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한불모터스 측은 “최근 출퇴근 등 일정한 운행 목적으로 소형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특히 푸조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ADAS, 합리적인 가격 등을 지녀 시장 수요층 만족도가 높다”라고 강조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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