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025년 세계 1위 모빌리티 소재 기업 되겠다"

경계영 입력 2021. 9.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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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2025년 세계 1위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배터리(이차전지) 양·음극재와 컴퓨팅용 글라스(Glass) 기판 등 새로운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SKC는 2025년 이익 80% 이상을 모빌리티 소재에서 창출하는 등 사업 구조를 모빌리티 소재 중심으로 바꾼다.

SKC가 강점을 지닌 친환경 소재 사업도 육성해 2025년까지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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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이어 차세대 양·음극재 진출
반도체 소재도 하이테크로 확장키로
2025년 모빌리티소재서 이익 80% 창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가 2025년 세계 1위 모빌리티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배터리(이차전지) 양·음극재와 컴퓨팅용 글라스(Glass) 기판 등 새로운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이완재 SKC(011790) 사장은 24일 열린 ‘SKC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향후 5년 동안의 성장 전략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 ‘프라미스 앤 딥체인지’(Promise and Deep change)를 소개하고 2025년 기업 가치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넘버원(No.1)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비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완재 SKC 사장이 24일 ‘SKC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사업 구조를 모빌리티 소재 중심으로 바꿔 기업 가치를 3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SKC)
SKC는 2025년 이익 80% 이상을 모빌리티 소재에서 창출하는 등 사업 구조를 모빌리티 소재 중심으로 바꾼다.

그 중심엔 배터리 소재가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한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5만t △유럽 10만t △미국 5만t 등 해외에서 설비를 증설해 생산 규모를 총 25만t으로 확대한다. 동박 사업을 하는 SK넥실리스는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을 올해 1분기 22%에서 향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 사업에도 진출한다. SK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리콘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양극재 역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하이니켈 등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동박을 포함해 배터리 관련 사업 매출액을 2025년 4조원 규모로 현재 10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소재의 또 다른 축인 반도체 소재 사업은 하이테크 제품으로 영역을 넓힌다. CMP패드와 블랭크 마스크 사업을 본격화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을 새 성장동력을 키운다.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액을 2025년 2조원 이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SKC가 개발한 글라스 기판은 플라스틱에 비해 반도체 패키지 두께와 전력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데이터 처리량을 늘릴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필요한 면적이 종전 대비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시제품 인증을 마쳤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주요 고객사와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C가 강점을 지닌 친환경 소재 사업도 육성해 2025년까지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 화학사업은 친환경 공법 폴리올레핀(PO)으로 만든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과 바이오폴리올을 확대하고, 필름사업은 친환경·첨단 IT 소재를 강화한다. PLA, PBAT 등 생분해 소재 기술력에 석회석 라이멕스 기술을 결합해 생분해 신소재 생태계도 구축한다.

SKC는 이들 사업을 키우는 데 필요한 재원을 사업 합작, 정책 금융 등 전략적 파이낸싱과 내부 현금 창출 확대 등 자체 조달로 충당한다. 지금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주주 이익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이완재 SKC 사장은 “2016년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탈정’(脫井)을 약속하고 환골탈태 수준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글로벌 메이저 소재 솔루션 마케터’를 지향점으로 삼아 고객 가치를 증대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로 세상을 바꾸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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