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실기·이론 상관없이 내달 18일부터 대면수업한다
교내 밀집도 파악 앱도 개발
학생들 "아직 시기상조" 우려
서울대 관계자는 "2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대면수업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28일 열리는 학교 측과 학생단체 대표 간 간담회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실험·실습·실기 과목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해왔는데, 이외 모든 단과대의 이론 강의도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다음달 3일까지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다음달 4~17일 대면수업 준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다음달 4일까지 학생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 지침을 공지할 계획이다. 각 수업에서 학생, 교수자가 대면수업을 원하지 않으면 비대면수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거리 두기 1·2단계에선 강의실 내 좌석 한 칸 띄우기, 3·4단계에선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원칙으로 한다.
음대, 체대 등 좌석이 없는 강의실에서 수업을 할 경우 거리 두기 1단계에선 시설면적 4㎡당 1명, 2~4단계에선 6㎡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지난 15일 학내 구성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적어도 10월부터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기능 정상화를 위해 코로나19와 더불어 살기로 지혜롭게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며 대면 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대는 이번 학기 대면수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교내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 모든 요일과 시간대에 수업을 편성하고, 교내 밀집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데 성급한 결정 아닌가" "대면과 비대면이 섞이면 학교 카페에 사람이 넘쳐 날 것 같다" 등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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