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판세..1차서 고노 이기고 결선서 기시다 최종 승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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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유권자와 자민당 당원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르고도 결선에서 고배를 드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 담당상이 자민당원 지지도 가장 많이 받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 방식 때문에 그의 당선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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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유권자와 자민당 당원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르고도 결선에서 고배를 드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자민당 당원·당우의 표심 동향을 조사해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노 담당상이 40% 이상의 지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뒤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30% 초반,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총무상이 20% 후반대의 지지로 추격하고 있다.
최하위인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10% 미만의 지지를 얻는데 머물고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 담당상이 자민당원 지지도 가장 많이 받는 추세이긴 하지만 자민당 총재 선거 방식 때문에 그의 당선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2명의 표와 당원·당우 투표 382표를 합산해 총 764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당일 치러진다.
마이니치가 지난 19일까지 확인한 국회의원 표심 동향에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30% 후반의 지지를 얻어 고노 담당상을 앞서고 있다.
고노 담당상은 20%대 중반,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약 20%, 노다 간사장 대행은 10% 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1차 투표에서는 고노 담당상이 1위를 차지하고 기시다 전 정조회장, 다카이치 전 총무상, 노다 간사장 대행 순으로 2~4위가 결정돼 어느 후보도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마이니치는 내다봤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2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결선 투표 시 국회의원 표가 당락을 좌우해 파벌 등 당내 역학 구도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여지가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고노가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더라도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결선 단계에서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 기시다, 다카이치 두 후보 중 한 사람에게 총재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고노 담당상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오랜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과의 연대 방침을 선언해 당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베 전 총리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96명의 의원이 소속해 자민당 내 7대 파벌 중 규모가 가장 큰 호소다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 결정되는 자민당 신임 총재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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