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버텼는데"..롯데백화점 창사 42년만에 첫 희망퇴직 나선다, 2년 임금 + 위로금 3천만원

방영덕 2021. 9. 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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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동탄점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창사 42년만에 처음 실시하는 희망퇴직에 내부적으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2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내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3일자로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에 관해 알렸다"며 "창사이래 처음 실시되는 희망퇴직이지만 퇴직 조건이 생각보다 괜찮아 (직원들 사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지원자에게는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치와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11월 한달 동안 '리스타트 휴가'로 부르는 유급휴가를 주는 한편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반기 기준으로 4700명 직원 중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000명 정도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측은 "IMF때부터 대규모로 점포수를 늘리고, 여상을 졸업한 직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근속 년수가 20년 이상 된 분들이 많아졌다"며 "하지만 최근 신규점포를 내며 조직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근속 20년 이상되는 직원들의 직급은 사원부터 부장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희망퇴직 실시한 하반기 이후 대규모로 신규 채용을 단행할 예정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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