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1위 싸움, 피 말리는 강등권 경쟁.. 볼거리 많아진 K리그1

이재상 기자 입력 2021. 9. 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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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1위가 바뀐다.

K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울산 현대의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초반 2달 간 패배가 없었던 전북은 11라운드 울산전 0-0 무승부 이후 7경기 연속 리그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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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 우승 다툼
강원, 광주, 서울 등 하위권도 치열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이동준이 전북 문선민의 유니폼을 잡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1위가 바뀐다. K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울산 현대의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순위표 꼭대기만 뜨거운 게 아니다. K리그2(2부)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경쟁도 벌써부터 처절하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1이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까지 K리그 4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새롭게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부침을 겪고 있다.

초반 2달 간 패배가 없었던 전북은 11라운드 울산전 0-0 무승부 이후 7경기 연속 리그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때 선두 울산과 승점 차가 7점까지 벌어졌을 정도다.

하지만 저력의 전북은 다시 궤도에 접어들어 울산을 추격,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젊은 피'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백승호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여름 이적 시장서 합류한 송민규도 31라운드 광주전(2-1 승)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막혔던 혈을 뚫었다.

'우승 DNA'가 있는 전북은 최근 10경기서 6승3무1패의 상승세를 거두며 승점 57(16승9무5패)을 쌓았고, 선두 울산(승점 58·16승10무4패)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 '2강'으로 경쟁하다 전북에 모두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올해만큼은 다른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 오세훈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베테랑 조현우, 김태환, 김기희 등의 신구조화가 돋보인다.

여기에 바코, 불투이스 등 수준급 외인들이 포지션마다 자리하고 있는 울산은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은 25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광주를 만난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골을 넣은 조영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상위권 다툼만큼이나 강등을 피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경쟁도 뜨겁다.

9위 성남(승점 31)부터 10위 서울(승점 30), 광주(승점 30), 최하위 강원(승점 27)까지 모두 안심할 수 없다.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서울은 안익수 감독을 새롭게 데려오며 3경기서 1승2무를 기록해 어느 정도 반전의 발판은 마련했다. 많이 뛰고 공격적인 축구로 승점을 쌓은 서울은 일단 강등권을 벗어나 10위로 올라섰지만 안심은 이르다.

경쟁 팀인 광주(29경기)와 강원(26경기)이 서울(30경기)보다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이다. 서울은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조영욱의 발 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자가격리 등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강원은 최근 2경기를 모두 패하며 12위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여파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아직 26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남, 서울(이상 30경기), 광주보다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일주일에 2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는 건 변수다.

위기의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갖는다. 11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수원도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 스플릿에 잔류를 노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하위 강원도 26일 성남 원정을 통해 꼴찌 탈출을 노린다. 성남과 강원 모두 조금만 방심해도 곧바로 K리그2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1 하나원큐 K리그1 중간순위(24일). © 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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