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인수 추진하는 지엘에스, 미래성장동력 기대감 '솔솔'

김경아 입력 2021. 9.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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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과 무선충전 전문기업인 멜파스가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지엘에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멜파스 관계자는 인수 배경과 관련 "점점 부가가치가 하락하는 터치스크린 사업분야에서 벗어나 적극 공략 중인 IC무선충전사업부문과 더불어 인수를 통해 확보할 초고속무선통신용 반도체부문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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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무선통신칩 개발 '지엘에스' .. 자율주행차량 생태계 적극 참여
Zing, 국제표준규격 100% 채택 전세계 통신 호환성 보장
사진설명: 지엘에스 Zing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터치스크린과 무선충전 전문기업인 멜파스가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지엘에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멜파스 관계자는 인수 배경과 관련 “점점 부가가치가 하락하는 터치스크린 사업분야에서 벗어나 적극 공략 중인 IC무선충전사업부문과 더불어 인수를 통해 확보할 초고속무선통신용 반도체부문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1999년 무선랜 와이파이가 장착된 노트북의 보급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6년 무선이어폰 에어팟이 등장했고 2017년엔 무선충전이 도입됐다. 밍치 궈(Ming-C hi Kuo) 대만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스 IT 분석가는 2021년 아이폰이 완전한 무선을 위해 커넥터를 버릴 것이라 주장했다. '무선'시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지엘에스의 Zing은 와이파이의 10배, 블루투스의 1000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의 8000배 빠른 초고속 무선통신 칩이다.

무선통신망은 WWAN, WLAN, WPAN으로 구분되는데 WWAN은 1~5G와 같은 핸드폰 무선통신망, WLAN은 와이파이, WPAN은 블루투스다. 각각의 무선통신망은 속도전쟁을 치르고 있다. Zing2는 최대 9Gbps의 속도를 보인다. 2~3GB 크기 영화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데에 이론상 2초면 충분하다.60GHz 대역은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 주파수 대역으로 국가의 주파수 사용 규칙에 맞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Zing은 이러한 무료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60GHz 대역은 밀리미터파 대역으로 기존 상용 주파수 대역에 비해 반도체 설계∙제작이 매우 힘든 영역이다. 60GHz 대역 연구는 단시간에 개발∙제작이 쉽지 않아 진입 장벽이 높고, 중도에 포기하는 연구자, 기업도 다수다.

Zing은 약 20년간 KAIST(한국과학기술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하에 연구가 진행됐다. 마침내 지난 2017년 6월 국제표준으로 채택, 제정됐다. 지엘에스는 2017년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기술을 개선하고 확장시켜 세계 최초로 해당 국제표준을 완벽히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유사한 60GHz 대역을 사용하는 국내외 타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아직까지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반도체 칩셋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개발된 기술은 비표준 규격이다. 지엘에스 측은 "국제표준규격에 만족하는 Zing을 더욱 향상시켜 전세계 통신 호환성을 보장하는 칩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엘에스에 따르면 현재 경쟁사로는 일본과 미국 단 두 곳 뿐이다.

임성빈 지엘에스 이사는 "자사와 단순 비교할 수 있는 기업은 일본 소니 주도의 트랜스퍼 제트 연합이 60GHz 칩을 개발 중으로 도쿄올림픽 때 시현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아직 멀었다"며 "미국의 키사(Keyssa)는 기기끼리 1.5mm 이내로 가까이 붙여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고 무엇보다 국제표준을 따르지 않아 시장진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엘에스의 목표는 모든 전자기기에 Zing을 접목하는 것이다. 이는 TV, 무선 메모리, 모빌리티 통신, 스마트폰, IoT 디바이스 간 통신과 더불어 4차 산업용 기기 간 통신을 Zing이 담당토록 하겠다는 의미다.

멜파스 관계자는 “이번 M&A를 통해 지엘에스의 혁신 기술과 자사의 양산능력 및 대고객신뢰도가 최상의 시너지를 일으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 나감으로써 Zing2를 4차 산업의 쌀이 되게 할 것"이라며 "B2B, C2C 통신을 무선화 시켜 전자제품 구성을 단순화하고 모듈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전력 고속통신의 장점을 살려 5G∙6G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본 구성이 되도록 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자율주행 생태계 역시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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