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새로운 힐링 플레이스,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

권예슬 2021. 9.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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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에 부유하고 있는 듯한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는 많은 뉴요커에게 힐링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공원은 뉴욕 사람들의 삶에서 친숙한 장소일 것이다.

지난 수세기 동안 도시 개발을 거듭해온 뉴욕은 개발에 쏟은 시간만큼이나 많은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뉴욕 공원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곳이 드디어 공개됐다.

초록이 가득한 공원에서 강 위로 내려앉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이곳의 백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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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뜬 초록 섬

허드슨 강에 부유하고 있는 듯한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는 많은 뉴요커에게 힐링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공원은 뉴욕 사람들의 삶에서 친숙한 장소일 것이다. 뉴욕에서 어마무시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센트럴 파크는 물론 도심의 빌딩 사이에는 작은 공원이 보석처럼 숨어 있다. 초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뉴요커들은 일광욕을 즐기거나 공원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한다. 지난 수세기 동안 도시 개발을 거듭해온 뉴욕은 개발에 쏟은 시간만큼이나 많은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뉴욕 공원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곳이 드디어 공개됐다. 바로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 피어 55에 자리한 리틀 아일랜드다. 많은 기둥이 땅의 역할을 하듯 떠받치고 있는 형태로 이뤄진 이 섬은 독특함을 넘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감돈다. 이 아름다운 섬의 시작은 백만장자인 배리 딜러 Barry Diller와 그의 부인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의 오랜 꿈에서 비롯되었다. 남편인 배리는 방문한 이들에게 행복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찬연할 만큼 아름다운 공공공간을 짓는 것이 소망이었다. 남편의 꿈을 지지한 다이앤은 공사비 2640억원을 뉴욕 시에 기부했다. 사실 리틀 아일랜드가 들어선 이 지역은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폐허 같은 상태였지만, 부부의 기부로 재건에 돌입할 수 있었다. 재건의 핵심적인 두 축은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베슬 Vessel을 디자인한 영국의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조경회사 MNLA. 섬의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토마스는 물 위에 내려앉은 나뭇잎을 모티프로 섬의 모습을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섬을 내려다보면 허드슨 강에 떠 있는 거대한 나뭇잎과 같은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132개로 구성된 기둥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얼기설기 쌓여 있던 나뭇가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화려한 외관도 매력이지만, 이곳의 진면목은 발을 들이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내부 조경을 담당한 MNLA을 필두로 하나둘 들여온 수백 종의 나무와 식물이 이 공원을 방문한 이들에게 평온함과 행복감을 가져다주기 때문. 특히 부부는 섬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마법 같은 노을을 사랑했다고 한다. 초록이 가득한 공원에서 강 위로 내려앉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이곳의 백미일 것이다. 게다가 공원 한쪽으로는 600석 규모의 공연장인 글레이드 The Glade를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시의 마천루와 그 속에서 아름답게 공존하는 무성한 자연의 조화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것이다.

add Pier 55 at Hudson River Park Hudson River Greenway, NY 10014
web www.littleisland.org

Photo Credit: Michael Grimm

Photo Credit: Michael Gri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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