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삶, 안락에 있지 않다" 청년세대 호되게 비판한 북한

서재준 기자 2021. 9. 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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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들의 사상적 무장을 다그치는 북한이 일부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청년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청춘의 삶은 안락에 있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푸는 희망과 열정을 개인의 안락이나 치부만을 위해 쏟아붓는 청년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어려운 곳에 나서는 청년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청년들의 태도를 "이기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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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쉬운 일터로 철새처럼 옮기는 이들" 지적하기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청춘의 삶은 안락에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청년세대들이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칠 줄 아는 애국헌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청년세대들의 사상적 무장을 다그치는 북한이 일부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청년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청춘의 삶은 안락에 있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푸는 희망과 열정을 개인의 안락이나 치부만을 위해 쏟아붓는 청년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어려운 곳에 나서는 청년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 청년들의 태도를 "이기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이나 행복은 사회와 집단의 이익과는 조금도 인연이 없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이어 "자기 하나만의 행복을 위해 어렵고 힘든 일터를 떠나 보다 쉬운 일터로 철새처럼 옮겨가는 사람"이 있다며 "이들은 참된 삶의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없고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한생토록 지니지 못할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신문의 이 같는 비판은 올 들어 청년들의 '탄원(어렵고 힘든 곳에 자원)'을 집중 보도한 것과는 결이 다른 보도다. 올해 꾸준히 진행한 청년들에 대한 사상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적으로 해이한 청년들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9일 청년절을 계기로 김정은 총비서가 과거 잘못을 저질렀으나 이를 반성하고 새 길로 나섰다는 청년들을 만나 격려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보도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청년과 관련한 논설에서는 "당의 부름에 영웅적 위훈으로 대답해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문은 "위대한 당, 고마운 어머니 조국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며 자란 우리 청년들이 영웅적 위훈으로 당과 조국을 받드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며 의무"라고 강조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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