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2R, 벼랑 끝 서울의 슈퍼매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수원과 서울의 시즌 3번째 슈퍼매치, 승리 DNA로 선두경쟁에 나서는 전북, 3경기 연속 골 대구 에드가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주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경기를 프리뷰했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수원-서울
32라운드에서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인 6라운드에서 서울이 2-1로 승리하고, 19라운드에서는 수원이 3-0으로 승리하며 나란히 1승씩 주고받았다. 앞선 맞대결에서 총 6골을 터뜨린 수원과 서울은 이번에도 화끈한 맞대결을 펼칠 준비가 돼있다.
홈팀 수원(5위, 승점 39)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한숨 돌린 상태다. 수원은 최근 10경기에서 3무 7패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직전 31라운드에서 강원을 3-2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상빈, 이기제가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선 이기제는 그림같은 프리킥 골에 이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이 기세를 이어가 수원은 라이벌 서울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서울(10위, 승점 30) 역시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한때 서울은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벼랑 끝에 몰려있었지만, 최근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뒤 1승 2무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직 승리는 부족하지만, 안익수 감독 부임 전까지 3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경기력도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한편 서울은 10위에 올라있긴 하지만, 최하위 강원(승점 27)보다 4경기나 더 치른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따라서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에서 반드시 라이벌 수원을 잡고 강등권과 격차를 벌려야 한다.
서로를 잡고 좋은 흐름을 타야하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승리DNA로 선두경쟁에 나서는 전북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리그1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이 올 시즌에도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은 예년의 압도적인 모습에 비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11라운드 울산전 0-0 무승부 이후 7경기 연속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고, 한때는 선두 울산과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은 다년간의 우승 경험과 자신감으로 특유의 승리DNA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서서히 본인들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그 결과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해 1위 울산(승점 58)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게다가 다득점에서는 전북이 53득점으로 울산보다 4골 차로 앞서있다. 최근 전북의 상승세에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30라운드 수원전과 31라운드 광주전에서 백승호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연승에 기여했고, 여름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송민규 역시 31라운드 광주전에서 드디어 데뷔 골을 넣었다. 이 기세를 몰아 백승호와 송민규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노린다.
선두 울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경쟁에 나선 전북은 이번 라운드 홈으로 인천을 불러들인다. 전북은 올 시즌 인천전에서 1승 1무로 우세한 모습인데, 특히 지난 9라운드 맞대결에서는 5-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최근 4경기 1무 3패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과 인천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은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골로 3연승 이끈 에드가(대구)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전북에 이어 3위에 올라있는 대구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와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해당 기간 에드가는 4골을 넣었는데, 특히 3연승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에드가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득점 2위(1위 세징야 9골), 도움 1위(공동 1위 세징야)에 올라있다. 기록이 말해주듯 에드가는 세징야와 함께 대구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에드가는 직전 31라운드 제주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지 채 20분도 되지 않은 후반 37분 결승 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제 에드가의 발끝은 어느 팀을 만나도 득점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대구는 수원FC를 만난다. 4위 수원FC(승점 44)는 3위 대구(승점 47)의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대구는 올 시즌 수원FC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세했다. 특히 대구는 수원FC와 최근 맞붙었던 13라운드에서 4-2로 대승했는데 에드가는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3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대구와 수원FC의 맞대결은 25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후반 15분 투입,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 성사
- 강칠구, 마스크 하나로 손흥민 따라잡기‥세리머니까지 완벽(뭉쳐야2)[결정적장면]
- 영혼까지 끌어모은 토트넘, 보이는 건 손흥민 침투뿐 [EPL 리뷰]
- ‘손흥민 복귀 풀타임’ 토트넘, 첼시에 0-3 무력패
- ‘손흥민 선발 복귀’ 토트넘-첼시, 전반전은 0-0
- ‘종아리 부상’ 손흥민 첼시전 선발 ‘깜짝’ 복귀
- ‘손흥민 결장’ 토트넘, 렌 원정서 불안불안 2-2 無
- ‘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렌과 전반 1-1 백중세
- ‘종아리 부상’ 손흥민 렌 원정 불참, 누누 “회복 중”
- 손흥민, 휴식기에 비밀스럽게 찍은 화보 공개 "뿌듯하고 기뻐"[스타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