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지명 선발 문동주, HBP 남발 컨트롤 문제..한국, 니카라과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박태호감독(영남대) 감독이 이끄는 제3회 멕시코 야구월드컵 국가대표팀이 24일(이하 한국 시간) 멕시코 소노라에서 열린 니카라과와의 개막전에서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경기 끝에 4-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7회말 마지막 공격서 상대 마무리의 폭투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이번 대회는 7이닝 경기다.
한국은 성균관대 4학년 우완 주승우가 3-3이던 7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볼넷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여기서 6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던 몬테알토 루이스에게 3타점 주자 일소 좌월 2루타를 내줘 3-6으로 재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5회말 대타 조효원이 좌전 안타로 진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후 김도영의 우중간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김동혁의 우중간 적시타, 고명준의 중전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경기를 3-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곧 이은 6회초 수비에서 투수 박동수가 미란다 엘리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몬테알토 루이스에게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3-3 동점이 됐다.
시속 156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한화 1차 지명 투수 문동주(18.광주진흥고)는 컨트롤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우완 정통파 문동주는 대표팀의 막내임에도 나카라과의 개막전 중책을 맡았다.
전반적으로 최고의 스피드는 아니었으나 시속 145km를 오가는 포심패스트볼과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약점은 컨트롤이었다. 0-0이던 3회초 니카라과 첫 타자 라요 윌리엄스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갑자기 흔들렸다. 후속타자 산도발 크리스티안을 몸에맞는공(HBP)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니카라과는 좋은 기회가 오자 보내기 번트 작전을 구사해 1사 2,3루 득점찬스를 이어갔다.
문동주는 다음 타자 멘도사 오마르를 3루수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알레그라 벤자민의 몸을 또 맞혔다. 2사 만루.
그리고 다음 타자 미란다 엘리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공을 허용해 1실점했다. 3회에만 3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실점하고 말았다.
문동주는 5회 1사 1루서 NC 다이노스에 2라운드 지명된 고려대 4년생 투수 박동수로 교체됐다.
[문동주.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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