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 토론토 감독, '보복구 논란'으로 1경기 출장정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오른쪽) 감독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8회 불펜투수 라이언 보루키(왼쪽)가 퇴장 당하자 심판에 항의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빈볼 던진 보루키, 3경기 출장정지 징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전날 경기 중 벌어진 빈볼 시비 등의 이유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자동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론토의 불펜투수 라이언 보루키 역시 보복구 시비로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보루키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토론토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 상대 팀 선수들과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보루키가 탬파베이 케빈 키어마이어의 몸에 공을 던졌는데, 보복구 시비가 붙었기 때문이다.

키어마이어는 지난 21일 토론토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홈에서 아웃된 뒤,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손목 밴드에서 떨어진 타자 분석 쪽지를 집어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가져갔다. 토론토 구단은 탬파베이에 쪽지를 돌려달라고 항의했지만, 탬파베이는 거절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루키는 빠른 공을 키어마이어의 몸에 던졌다. 보루키는 고의로 던진 공이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고 퇴장을 지시했다. 또한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에게도 퇴장 명령을 내렸다.

토론토는 징계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참가할 수 없는 몬토요 감독을 대신해 존 슈나이더 벤치 코치에게 지휘를 맡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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