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트루윈,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에 베팅한 이유는?

김민기 입력 2021. 9. 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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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트루윈이 시가총액 약 3조6000억원의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을 설립, 글로벌 센서 선도 기업의 비전을 선포하며 화제다.

합작법인이 주력하게 될 IR센서, 근접감지 센서(EPS), 압력센서(IPS), 고온측정센서(HTS)의 경우 글로벌 시장 규모만 해도 약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미 트루윈은 지난해 12월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시장선도 한국 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대표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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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트루윈이 시가총액 약 3조6000억원의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을 설립, 글로벌 센서 선도 기업의 비전을 선포하며 화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의 합작법인은 연내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트루윈 사업장 용지에 구축된다.

MEMS 반도체 팹부터 구축해 최첨단 원거리 IR센서와 자동차 전장 센서 3종을 집중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원거리 IR센서는 자율주행차량 주행 식별에 있어 필수적인 나이트비전에 장착된다.차량 내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는 센서 3종은 자기유도방식 근접감지 센서(EPS), 압력센서(IPS), 고온측정센서(HTS) 등이 있다
자동차 센서 사업은 스마트차량의 급진적 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윈은 이미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센서에 대해 국산화에 성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트루윈 관계자는 “2006년 설립 이후 줄곧 센서 부품 전문 기업으로 상당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 조인트벤처 설립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트루윈은 센서 관련 등록 특허만 약 6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IR센서 관련 약 10건의 특허를 합작법인에 이전해 원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에서는 자체 개발한 열상엔진모듈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 간 상호 연구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 올려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업계에서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합작법인이 주력하게 될 IR센서, 근접감지 센서(EPS), 압력센서(IPS), 고온측정센서(HTS)의 경우 글로벌 시장 규모만 해도 약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030년에는 자율주행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해당 제품군들의 시장은 약 6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양사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보수적으로 약 2%의 시장 점유율만 확보해도 1조2000억원에 상당하는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독일의 Infineon, 벨기에의 Melexis 등으로 주로 유럽 시장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서 나타났듯이 그동안 기술경쟁력과 충분한 양산공급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의 부재가 못내 아쉬웠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루윈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경쟁력과 양산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화시스템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제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분한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면 글로벌사들과의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트루윈은 지난해 12월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시장선도 한국 주도형 K-센서 기술개발 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대표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한편 합작법인 설립의 효과로 트루윈의 하반기 실적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기까지 약 158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실적 악화의 원인은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의 GMP인증 획득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해당 인증 획득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다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윈은 “한화시스템의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의 OEM 독점 생산 공급을 6월부터 시작해 하반기에 상당 부분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한화시스템이 방산 제품에 사용되는 센서들의 상당수가 트루윈 제품들로 대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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