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확진자 수 역대 최고치..방역 관리 못하면 일상회복 늦어져"(종합)

박혜연 기자 2021. 9. 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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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추석 기간 완화됐던 가족 모임 인원이 그동안 8인까지 허용됐지만 오늘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17~23일)에만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을 허용했던 것을 다시 6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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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대본..4단계 지역 사적모임 인원제한 다시 '6명'으로
"백신 미접종자 예약률 2.7%..모두 함께 가야 일상회복 빨라져"
김부겸 국무총리 .2021.9.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추석 기간 완화됐던 가족 모임 인원이 그동안 8인까지 허용됐지만 오늘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17~23일)에만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을 허용했던 것을 다시 6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4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 기록은 지난 8월10일 작성된 2221명이다.

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 예측이 있었지만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런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됐을 방역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주고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강 등을 통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주간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 사적 모임 인원을 6명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완료자(2차접종자)가 낮에는 2인 이상, 오후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 포함될 경우에 한정해서다.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 이상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별로 사적 모임 제한, 출입명부 관리 등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백신 접종과 관련, "18세 이상 국민들 중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못한 577만여명 국민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접수가 시작됐다. 그러나 어제까지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며 "우리 모두 함께 가야 일상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질병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 접종 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 확정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23일) 귀국을 언급,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다"고 평가하며 관계부처에 방미 후속 조치 추진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한미 양국 간 백신협력은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으로까지 저변이 확대됐다"며 "원부자재는 물론, 기초연구 등으로 협력이 심화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과의 100만회분 백신 상호공여를 통해 2차 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나아가 코로나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도 우리가 백신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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