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돌부처, 임창용의 39세 기록 넘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왕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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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LG 상대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마무리 오승환(39)은 4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임창용이 2015년 만 39세 때 삼성에서 뛰며 기록한 33세이브를 뛰어넘고, 만 39세 투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젊은 선수들보다도 열심히 운동하고, 연구하는 오승환이기에 역대 만 39세 최다 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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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이 LG 상대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마무리 오승환(39)은 4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시즌 34번째 세이브, 임창용이 세웠던 만 39세 이상 투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섰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삼성은 2회 강민호의 솔로, 4회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 오재일의 투런 홈런, 이원석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5-0으로 앞서 나갔다. 6~7회 1점씩 추가해 7-2로 여유있게 리드했다.
7-2로 앞선 9회말 수비. 삼성은 8회 좌완 이승현이 1이닝을 책임진 뒤에 사이드암 심창민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하려 했다. 심창민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피안타 퍼펙트 피칭을 이어왔다.
그런데 LG 상대로는 전혀 딴판이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영빈과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김민성의 안타 때 2루 주자 채은성을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실점하지 않고 1아웃을 잡았다. 좌익수의 수비 덕분.
하지만 이후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가 잡지 못하고 다리에 맞고 우측 외야로 빠지는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다. 점수가 7-3이 되고, 1사 1,3루가 되자 경기 흐름이 살짝 미묘해졌다. 1아웃은 LG의 주루사 덕분.
삼성은 일찌감치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주자들이 출루하면서 4점 차라도 세이브 상황이기도 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문보경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7-4가 됐다. 1사 2,3루가 되면서 한 방이면 또 모를 상황.
오승환은 이상호를 삼진으로 잡고, 홍창기는 외야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수 강민호와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이 2015년 만 39세 때 삼성에서 뛰며 기록한 33세이브를 뛰어넘고, 만 39세 투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임창용은 일본과 미국을 거쳐 삼성으로 복귀해서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오승환이 일본, 미국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삼성으로 돌아와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젊은 선수들보다도 열심히 운동하고, 연구하는 오승환이기에 역대 만 39세 최다 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축하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6번째 세이브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세이브 2위 김재윤(KT, 28개)에게 6개 차이로 앞서 있다.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 기록이 된다. 한편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32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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