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후보' 등장.. 김민채,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에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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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잠깐의 침체기를 거쳤지만 '연아키즈'들의 활약 속에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2년 만에 재개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지난 8월 2차 대회에서 김채연이 은메달을 따냈다.
기대주 김민채(15·신목중)가 24일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티볼리 홀에서 열린 2021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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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하나의 새 얼굴이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기대주 김민채(15·신목중)가 24일슬로베니아 류블랴나의 티볼리 홀에서 열린 2021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것. 첫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첫 번째 연기였음에도 실수 없는 ‘클린’연기를 해내며 기술점수(PCS) 40.94점과 예술점수(PCS) 29.89점을 합쳐 70.83점을 기록했다. 1위인 러시아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70.86점)에 단 0.03점 뒤진 채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7개 연기 요소 수행점수(GOE)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겼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에서 1.67점의 가산점을 얻은 뒤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0.94점의 GOE를 받은 데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11)에서도 1.85점의 가산점을 얻었고 플라잉 싯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스핀까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 데뷔전에서 70.83점의 높은 점수를 챙긴 김민채는 2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함께 출전한 신지아(영동중)도 처음 나선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55.82점(TES 30.48점, PCS 26.34, 감점 1)을 받아 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7위에 올랐다. 13세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연기를 펼쳐 ‘톱10’에 진입했다.
이어진 남자 싱글 경기에는 차영현(18·화정고)이 쇼트프로그램에서 67.33점(TES 34.54점, PCS 32.79점)을 따내 러시아의 일리야 야블로코프(78.89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9.61점)에는 2.28점 부족한 점수를 받았지만 4위에 오른 게오르기 레쉬텐코(체코·60.23점)와 격차를 7.10점 벌렸다. 이에 따라 25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자신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첫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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