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 김진욱 등 법사위 출석..'대장동' · '고발 사주' 두고 충돌할 듯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올라온 법안을 심사합니다.

오늘(24일)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이 출석할 예정인데,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이에 대한 수사상황 등을 두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개발 사업이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진행됐다며 '이재명 게이트'로 이름 붙이고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이 관여됐다며 반대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불을 놓은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여야는 해당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두고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요구는 정치 공세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관련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검찰과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고발 사주' 건이 묻히지 않도록 법사위에서도 공세를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이처럼 '대장동 개발 사업'과 '고발 사주', 두 대형 의혹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