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요금인상에도 실적 악화 우려-메리츠증권

김종성 2021. 9. 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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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8년 만의 전력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력요금 인상은 8년 만의 전력요금 인상이며, 연료비 연동제 시행 이후 첫 인상"이라면서도 "이전 2번의 유보로 제도의 신뢰성이 깨어진 상태에서 한 번의 인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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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전력 요금인상 단행..추가적인 요금인상 필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8년 만의 전력요금 인상을 결정했지만,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이 8년 만의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전력 CI.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은 4분기 적용 연료비 조정단가를 전분기 대비 3.0원/kWh 상향한 0.0원/kWh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천600억원 가량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력요금 인상은 8년 만의 전력요금 인상이며, 연료비 연동제 시행 이후 첫 인상"이라면서도 "이전 2번의 유보로 제도의 신뢰성이 깨어진 상태에서 한 번의 인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 가시성에 대한 신뢰성을 일정 부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료비 조정단가 상한(+5.0원/kWha)에 이르기까지 내년 1분기와 2분기 두 번의 인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 확인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석탄 가격 상승도 실적 악화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문 연구원은 "호주에서의 공급 차질과 중국 수요 증가로 석탄 가격은 최근 3달 동안 2배 가까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석탄 발전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41%인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에도 한국전력의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원자력 관련 이벤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타 관련주 대비 수출 사업에 대한 수혜는 제한적으로, 2022년 원자력 이용률 반등 여부가 중요하고, 전력산업기금을 통한 탈원전 정책 피해 보상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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