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밴드=부담, 즐긴적無"..'슬의생2' 99즈, 계속될 '미도와 파라솔'

문지연 2021. 9.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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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2'를 마친 99즈(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스페셜 방송으로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했다.

23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이하 슬의생2) 스페셜 방송에서는 99즈와 율제병원 의사들이 준비한 마지막 비하인드 영상들과 특별한 코멘터리가 담겼다.

그럼에도 99즈 멤버들은 "밴드를 유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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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의생2'를 마친 99즈(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스페셜 방송으로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했다.

23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이하 슬의생2) 스페셜 방송에서는 99즈와 율제병원 의사들이 준비한 마지막 비하인드 영상들과 특별한 코멘터리가 담겼다.

이날 '슬의생'을 장식한 네 커플은 따로 모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선영과 정경호는 "보면서도 설레더라"며 고백신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유연석은 "시즌2 돼서 첫 키스신이 여러가지로 예뻤던 거 같다"고 했다. 신현빈도 "김치찌개 집에서 같이 밥 먹으면서 일상적인 얘기를 같이 하고, 서로 익숙해져 있는 모습도 소소하지만 좋았다"고 했다.

서로의 매력 포인트도 이야기했다. 유연석은 "시즌2의 1회를 보면서 겨울이가 너무 예뻐 보였던 게,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스테이션에서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정원이의 입장으로 예뻤다"고 했다. 이에 신현빈은 "존재 자체가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과 전미도 커플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조정석은 "익준이 입장으로 송화는 귀여운 거 같다. 완벽해 보이지만, 익준이 눈에는 빈틈도 보이고, 그 빈틈을 채워주고 싶은 매력이 있다"고 했다. 전미도는 "송화에게 익준이는 누구보다 항상 웃게 만들어준다. 항상 언제 어느 때 만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안은진과 김대명도 시선을 모았다. 안은진은 "(김대명과) 개그코드는 잘 안 맞는다 생각했다. 조금 멀었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반면 곽선영은 정경호와 빨리 친해졌다고 말했다. 곽선영은 "낯도 많이 가리고 거리도 많이 두는 성격인데 진짜 먼저 다가와준 배우였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확신하지 못했던 러브라인들도 궁금증을 더했다. 김대명은 추민하의 마음을 밀어냈던 이유를 밝히며 "호감만 가지고 만나면 상처를 줄 수 있지 않나. 그녀를 위해서 다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걸 수 있을 때를 기다린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어 정경호와 곽선영은 "친구의 동생, 오빠와 연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각자 X와 O 패널을 들었다. 정경호는 "좀 쑥스러울 거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괜찮을텐데, 안 좋게 헤어지면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인데 힘들 거 같다"고 했다. 곽선영은 "헤어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까지 미치지 않고, 좋으면 연애를 시작하니까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오빠인 이익준에게는 밝히지 못할 거 같다고 했다. 정경호는 "일단 비밀"이라며 "오빠가 이익준이라 그렇다. 이익준이라는 사람한테는 비밀로 해야 한다"고 했고, 곽선영도 "가족에게 굳이 연애하는 걸 밝혀야 하느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99즈는 합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였다. 전미도는 "감독님이 처음에 손 맞출 정도만 하면 된다 했는데, 첫 합주 하고 나서 (감독님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직접 연주한 걸로 하자'고 했다"고 했다. 유연석도 "촬영보다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다. 조정석 역시 기타 연주부터 노래까지 담당해야 했던 것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정경호도 "밴드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웃고 즐겼던 적이 없다. 썩 즐겁지 않았다"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럼에도 99즈 멤버들은 "밴드를 유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조정석은 "끝나고도 모이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히며 '은퇴는 아니'라고 말해 '미도와 파라솔'의 향후 활동에도 기대가 쏠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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