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밀워키전 2이닝 무실점..세인트루이스 12연승 질주

김광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9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33)이 무실점 역투로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하락했다.

4이닝 동안 5점을 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배턴을 받은 김광현은 1-5로 끌려가던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이래 9일 만이었다. 김광현은 1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에게 안타를 맞고, 크리스천 옐리치에겐 볼넷을 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루이스 우리아스마저 3루수 땅볼로 요리해 점수를 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6회말 투 아웃을 잘 잡은 뒤 매니 피냐에게 우월 2루타를 내주며 두 번째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김광현은 침착했다. 그는 대타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땅볼로 잡았다. 김광현은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밀워키를 8-5로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연승을 달리며 1935년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