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자금 받은 기업, ESG 성과도 개선

김호준 2021. 9. 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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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정책 목적성 항목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면서 "이번 성과지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취약한 ESG 분야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ESG 인식제고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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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정책자금 지원 6022개 업체 조사
2019년 대비 ESG 성과지표 14.8%↑
지난 5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친환경 그린 혁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 6022개사를 대상으로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ESG 점수는 2019년 45.3점에서 지난해 52.0점으로 6.7점(14.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분야별 점수는 지배구조(G) 68.8점,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19년 대비 증감률로 비교해보면 21.6%(7.1점)로 사회 13.1%(5.5점), 지배구조 12.5%(7.6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세부 지표에서는 윤리경영(96.4점), 소유구조 안정성(88.0점), 노동권·인권보장(81.9점) 등 항목에서 점수가 높았다. 다만 지역사회 기여(17.9점), 공급업체 협력 (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창출(40.5점), 재무공시(49.1점) 등 지표는 전체 평균(52.0점) 보다 낮았다.

또 고용의 기회균등(20.6점), 윤리경영(대표자 신뢰성) (20.1점) 등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산업보건 및 안전(-5.9점)과 소유구조 안정성(-1.8점) 점수는 하락했다. 이는 산업보건 및 안전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중진공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도입 진단과 맞춤형 정책 연계지원을 통한 대응역량 강화 △지자체와 대·중소기업간 ESG 상생협력과 중소기업 ESG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운영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매뉴얼 제작과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을 통한 ESG 인식제고 등을 제안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정책 목적성 항목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면서 “이번 성과지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취약한 ESG 분야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ESG 인식제고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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