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배터리도 인정한 'S존 활용' 확실한 백정현, 삼성은 웃음꽃

한이정 2021. 9. 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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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길 확실한 선발투수에 우승을 바라보는 삼성도 행복할 터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 백정현이 중요한 경기에서 오래 던지며 호투한 덕분에 벤치가 어제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허 감독은 백정현의 호투 비결로 'S존 활용'을 꼽았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이 굳건하게 버티며 힘이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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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믿고 맡길 확실한 선발투수에 우승을 바라보는 삼성도 행복할 터다.

삼성 라이온즈가 9월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하고 3위 LG와 2경기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다름아닌 선발 백정현.

백정현은 이날 LG를 상대로 6⅔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고 절뚝이며 교체됐지만 좋은 투구를 한 것엔 틀림 없었다. 다행히 타박상으로 큰 이상이 없어 아이싱을 하며 컨디션 회복에 나섰다.

이날 시즌 13승째를 거둔 백정현은 리그 다승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개인 10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 백정현이 중요한 경기에서 오래 던지며 호투한 덕분에 벤치가 어제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백정현은 6월 들어 강력해졌다. 4~5월까지만 하더라도 4점대 평균자책점에 5~6이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6월 들어 이닝 소화수도 많아졌고, 평균자책점도 크게 줄었다.

허 감독은 백정현의 호투 비결로 'S존 활용'을 꼽았다. 구종 추가, 구속 증가 등 기술적인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백정현이 '에이스 모드'로 탈바꿈한 건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한다는 점이다.

또한 "30대 중후반인데 구속에 비해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구속은 빠르다. 그 이유가 디셉션, 익스텐션도 있겠지만 공이 떨어지는 수치 역시 리그 상위권이다"고 설명했다.

백정현의 공을 받는 강민호 역시 비슷한 얘기를 했다. 강민호는 "확실히 공을 던지는 코스가 좋다. 구속이 좋다기보다 지금도 실투도 나오지만 몸쪽, 바깥쪽 코너웍이 좋아졌다. 특별한 변화구가 생긴 것도 아닌데 몸쪽, 바깥쪽으로 잘 던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삼성이 상위권을 지키며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단연 선발진 안정화다. 5인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지 않더라도 확실한 선발 카드가 있어야 한다. 흔들리는 선발진으로 정상을 노릴 순 없는 노릇이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이 굳건하게 버티며 힘이 돼주고 있다. 백정현도 시즌을 치를수록 더 강해지면서 정상을 노리는 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여기에 징계 중인 마이크 몽고메리가 복귀하면 삼성 선발진은 더 강력해질 수 있다. (사진=백정현/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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