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천300명 안팎, 최다 기록 예상..추석 여파 전국 재확산

유영규 기자 2021. 9. 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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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더니 평일이 되자마자 2천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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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더니 평일이 되자마자 2천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발 전국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16명입니다.

직전일(1천720명)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천729명) 이후 사흘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천 명 안팎까지 치솟았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의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13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603명보다 530명 많았습니다.

동시간대 기준 최다 기록입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천200∼2천300명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2천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됩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오늘로 80일째가 됩니다.

지난 17일부터 어제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8명→2천87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6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천 명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82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795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환자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은 주간 단위로 33.3%→33.6%→36.3%→39.8%을 나타내며 지속해서 상승해 40%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내주부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3일로 종료되는만큼 이번 주와 다음 주 초반까지의 상황과 추석 연휴 영향을 지켜보고 이후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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