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 규제로 가치 하향..목표가↓-이베스트

김겨레 2021. 9. 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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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은 24일 카카오(035720)가 플랫폼 사업 규제를 받는 것을 감안,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17.6% 하향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그 내용이 독과점 규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규제 등으로서 공익적 목적이 강하다"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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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4일 카카오(035720)가 플랫폼 사업 규제를 받는 것을 감안,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17.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는 11만5000원으로, 상승여력은 23.3%다.

이베스트증권은 네이버(035420)가 일부 군소 O2O(온·오프라인 연결) 사업에서 철수하고 사업 파트너 및 이용자들과 상생을 추구하는 등 정부 규제에 호응한 반면 카카오는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골목상권 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포털 플랫폼 업체에 대한 독과점, 문어발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규제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라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며 “즉, 카카오와 네이버의 비즈니스는 원래부터 규제 산업 테두리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등에 업고 모빌리티와 일부 O2O 사업에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구했다”고 부연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8일 규제 이슈가 불거진 뒤 카카오 주가가 하락한 것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빌리티, 핀테크 등 동사 주요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해당 플랫폼 사업은 물론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들까지도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 하향 요인일 수 밖에 없다”며 “규제 이슈 발동 이후 동사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그 내용이 독과점 규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규제 등으로서 공익적 목적이 강하다”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에도 부합하는 것이라 업체들 입장에선 정부의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성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중장기적으로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이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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