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gue1] 벌써 관중 난동 4회, '일상적인 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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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 프랑스 리그앙'이 관중 난입과 폭력 사태로 물들었다.
22일(이하 현재시간) 프랑스 앙제에 있는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한 7라운드 앙제와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앙제 팬과 마르세유 팬이 맞붙어 싸웠고, 몇 명은 그라운드로 들어와 경기 진행요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경기장 폭력 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 시즌은 빈도가 너무 높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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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류청]
‘2021-22 프랑스 리그앙’이 관중 난입과 폭력 사태로 물들었다.
22일(이하 현재시간) 프랑스 앙제에 있는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한 7라운드 앙제와 올랭피크드마르세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문제는 경기 후에 벌어졌다. 앙제 팬과 마르세유 팬이 맞붙어 싸웠고, 몇 명은 그라운드로 들어와 경기 진행요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경기장 폭력 사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올 시즌은 빈도가 너무 높다는 게 문제다. 이날까지 합하면 크게 보도된 것만 4차례다.
1라운드 몽펠리에와 마르세유 경기에서 이미 팬이 던진 물병에 마르세유 선수가 맞아 부상을 당했다. 롱지에는 입쪽에 상처를 입었다. 후반 44분에는 몽펠리에 팬들이 경기장으로 계속 오물을 투척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4라운드, OGC니스와 마르세유 경기에서는 큰 관중 소요가 있었다. 마르세유 공격수 디미트리 파예트가 코너킥을 차려는데 팬이 패트병을 던졌고, 그 중 하나가 파예트에 맞았다. 화 난 파예트가 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지자 성남 팬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니스 팬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하자 마르세유 팬들도 덩달아 그라운드로 쏟아져 들어와 큰 소동이 벌어졌다. 몇몇 팬들은 선수나 스태프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 후에는 이례적으로 양팀 회장이 설전을 벌였다.
“리그(LFP)는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위협 받는 선수들 안전 때문에 다시 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몽펠리에에서도 이런 일을 겪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심판도 우리 의견에 동의했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
“마르세유가 왜 경기를 계속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마르세유 경호원들은 몇몇 (난입한) 팬들이 우리 선수를 때리는 걸 제지하지 않았다. 선수 두 명 정도가 맞았다” (리베르 니스 회장)
6라운드에는 북부 랑스에서 랑스와 릴 관중들이 충돌했는데, 이 일은 프랑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폭력뿐만 아니라 인종과 외국인 차별적인 언사와 나치 경계 그리고 성희롱이 난무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을 정도다.
앙제와 마르세유 팬이 충돌한 시점은 랑스와 릴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프랑스프로축구협회 징계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사건을 하나 마무리하기 전에 다른 사건이 또 터져나온 것이다.
프랑스 사회는 이번 시즌에 벌어진 사건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축구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불안과 불만이 경기장 안에서 표출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가 23일 일면에 낸 문구는 울림을 준다. 이들은 주먹을 휘두르는 팬들 위에 ‘일상적인 증오’라는 제호를 달았다.
사진=레키프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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