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20-20' 달성 구자욱..롤모델 이승엽 대신 양준혁 호타준족 길을 간다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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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생애 첫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 구자욱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회초 선두타자 나서 롯데 김진욱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과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벌크업이라는 자신과 맞지 않은 타격 유형을 포기하고 본래의 스타일을 되찾은 구자욱은 풀타임 7년차만에 호타준족의 상징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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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구자욱이 생애 첫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 구자욱은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회초 선두타자 나서 롯데 김진욱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과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리그 1호 이자, 역대 53번째 진기록이다. 삼성 소속으로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48홈런-23도루) 이후 6년 만이다.
2015년, 삼성 왕조의 마지막 시대에 데뷔한 구자욱은 116경기 타율 3할4푼9리(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 OPS .951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으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017년 21홈런, 2018년 20홈런 불구하고 국민타자 이승엽을 롤모델로 거포 유형의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2019시즌 앞두고 벌크업을 시도했지만 부진과 잔부상을 시달리며 데뷔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인 2할6푼7리에 그쳤고 홈런도 15개로 이전 두 시즌보다 뚝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벌크업이라는 자신과 맞지 않은 타격 유형을 포기하고 본래의 스타일을 되찾은 구자욱은 풀타임 7년차만에 호타준족의 상징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것이다.
롤모델 이승엽보다 호타준족 레전드 양준혁에 가까운 타자로 성장하고 있는 구자욱, 방황했던 시기를 지나 확실한 방향성을 정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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