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세번째 반도체 대응 회의 소집..고민 깊어지는 삼성

2021. 9.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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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반도체 부족 대응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백악관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삼성전자와 TSMC 등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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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위치한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반도체 부족 대응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백악관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삼성전자와 TSMC 등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회의를 주관하며 국제적 반도체칩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여파 등이 논의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반도체 제조사와 구매업체 전반에서 투명성과 신뢰 증진과 관련한 업계의 진전에 대해서도 논의된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반도체 부족은 취임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우선순위가 돼 왔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애플, 인텔,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이 참석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다임러, BMW 등도 참석업체로 거론했다.

이번 회의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소집한 세 번째 회의다. 4월과 5월 회의에도 삼성전자가 모두 참석했다. 블룸버그는 “상무부가 기업에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한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45일 내로 재고와 주문, 판매 등과 관련한 정보 제출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한 체계적 대응을 명분으로 기업들에 내부 정보를 요구하는 것인데 다수 기업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백악관의 한 당국자는 “정보 제공은 자발적이지만 기업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제출을 강제할 수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증설 투자 관련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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