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 공포, 500조 아시아 채권시장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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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위기가 4280억 달러(약 503조원) 규모의 아시아 채권시장에까지 퍼졌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 수익률(금리)은 7%에 머물렀으나 헝다발 위기가 고조되자 금리가 12%까지 치솟았다.
헝다는 23일까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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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위기가 4280억 달러(약 503조원) 규모의 아시아 채권시장에까지 퍼졌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 수익률(금리)은 7%에 머물렀으나 헝다발 위기가 고조되자 금리가 12%까지 치솟았다.
헝다는 23일까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헝다는 아직 이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헝다가 지불을 안해도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는 데는 30일이 걸린다. 현재 헝다와 채권자들은 이자의 지급 기준과 조건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발 위기가 최소 30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아시아 채권의 수익률이 연초보다 급등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헝다는 모두 3000억 달러(352조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결국 파산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중국 당국은 중국 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헝다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을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 중앙정부가 각 지방 정부에 헝다 파산에 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헝다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 투자은행은 UBS와 HSBC 등이며, 미국 최대의 펀드인 블랙록도 헝다의 채권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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