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함께할 형제" 임영웅→영탁 '사콜' 종영 아쉬움 달래는 추억 여행(사콜)[어제TV]

이하나 입력 2021. 9. 2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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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미스터트롯’ 추억을 소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9월 2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추석 맞이 ‘TOP6의 선물’ 특집으로 꾸며졌다.

팬들을 윙해 20일 간 무대를 준비한 TOP6는 단체곡 ‘날 보러 와요’로 오프닝을 열었다. 임영웅은 “모든 무대 하나하나 다 정성껏 준비해 오기는 했지만 오늘 특집에서는 초심을 되살려서 ‘미스터트롯’ 결승전 때 마음으로 선곡을 했다”고 소개했다.

‘미스터트롯’ 경연 분위기를 재연한 세트에서 김희재는 군인 시절 당시 포즈를 재연하며 등장했다. 김희재는 “트로트 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가수는 나다”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영탁은 “실력이 부족할 때 화려한 의상으로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의상의 화려함을 훨씬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멋진 슈트를 입고 등장한 장민호는 “처음에는 부담 없이 준비를 했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무게감이 실린다”며 자신과 TOP6 동생들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가 담긴 동후의 ‘화려한 인생’을 선보였다. 마지막 엔딩포즈에서 박자 실수를 한 장민호는 영탁과 김성주의 지적에 민망해 하며 은근슬쩍 재녹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혁오의 ‘위잉위잉’이 자신의 이야기 같았다는 영탁은 “나는 가수인데 혼자서 고군분투 하면서 살았다. 외롭고 힘들고 전쟁 같은 날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했던 감성과 음악을 팬들과 공유해보고 싶어서 준비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영탁은 진지한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고, 멤버들은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워 호흡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그동안 팬들의 요청이 쏟아졌던 ‘딱풀’을 경연 이후 처음으로 부르게 됐다. 연습실에서 이찬원은 “잊을 수가 없다. 내 인생 처음으로 독무를 췄던 곡이다”라며 반주가 나오자 바로 안무에 반응했다. 그러나 안무에 변형이 생기자 버퍼링이 걸리기 시작했고 주변 스태프들은 웃음이 터졌다. 무대 위에서 이찬원은 딱풀 소품을 들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 행사에서 율동을 선보였던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선곡했다. 임영웅은 “워낙에 안 움직이니까 그 정도만 움직여도 춤이라고 봐주시더라. 이제는 춤신춤왕이다. 음악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내재 되어 있던 댄스의 혼이 열린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대에서 임영웅은 트위스트부터 문워크, 망치춤까지 다양한 댄스를 선보였고, 하트 엔딩 포즈까지 취했다.

붐은 “이 방송을 장우혁 씨가 보면 떨고 있을 거다”고 극찬했고, 이찬원은 “임영웅 씨가 이 정도로 춤 실력이 발전했다면 드디어 저와 견주어 볼 때가 되지 않았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동원은 “그때보다 키도 많이 컸고, 나이도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됐다”며 경연 당시와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정동원은 자신이 아티스트로서 동경하는 지코의 ‘너는 나 나는 너’로 변신을 시도했다. 정동원은 노래는 물론 랩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성주와 붐이 꾸민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 특별 무대에 이어 TOP6가 추천한 무대가 이어졌다. 정동원은 ‘황금별’로 감동을 선사했고, 장민호는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인 ‘남자 대 남자’를 선곡했다. 과거 무대 당시 코러스를 맡았던 임영웅은 “사실 모르는 노래였다. 모르는 노래였는데 ‘집’, ‘차’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즉석에서 한 거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임영웅의 순서가 되자 멤버들은 “최고의 무대가 너무 많다”며 ‘마법의 성’, ‘오래된 노래’ 등 다양한 곡명을 언급했다. 그 중 임영웅은 트롯 여왕전 특집에서 원곡자 김수희도 울렸던 ‘애모’를 선곡했다. 임영웅은 ‘감성 장인’이라는 별명다운 애절한 감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이찬원에게 ‘이춤원’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연하의 남자’를 입을 모아 추천했다. 이찬원은 유독 찌르기 춤을 추는 이유에 대해 “약간의 시그니처다. 최정훈 씨한테 뺏었다. 처음췄을 때보다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그때부터 희한하게 자신감이 붙어서 이 춤, 저 춤 다 춰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무대에서도 업그레이드 된 춤 실력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3회 때 암을 이겨낸 소녀에게 불러줬던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다시 불렀다. 김희재는 시원한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영탁은 팬들을 위해 ‘사랑의 콜센타’와 콘서트에서 불렀던 주현미의 ‘최고의 사랑’을 선곡해, 방송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동원의 ‘내 마음속 최고’, 김희재의 ‘따라따라와’, 영탁의 ‘이불’,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까지 TOP6의 히트곡으로 무대가 마무리 된 후 이별을 앞둔 TOP6의 인사가 공개 됐다. 임영웅은 “TOP6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평생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 게 없다. 그동안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고, 영탁도 “죽을 때까지 함께 해야 하는 형제들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앞으로도 항상 우리끼리 의지하고 도와 가면서 TOP6 우정 변치 않고 관계 잘 이어나갑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정동원은 “음악적으로 많이 배운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장민호는 “2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낸게 너무 값진 시간이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끝으로 김희재는 “지금 작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헤어진다고 생각을 안 한다. 늘 함께하고 옆에 있을 거다. 이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TOP6여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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