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돌' 44인, 준비성 없는 실력 평가→긴장감 제로 오디션 탄생[어저께TV]

박판석 2021. 9. 24.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힘겹게 체력 평가를 마친 '야생돌'들이 야생에서 실력 평가를 받았다.

극한의 상황에서 평가를 받는 야생돌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고된 체력 평가를 마친 뒤에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아침 구보를 하고 물까지 입수한 야생돌들은 닭가슴살 도시락을 먹은뒤에 네개의 조로 나뉘어서 보컬, 댄스, 랩 영역 프로를 만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생돌'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힘겹게 체력 평가를 마친 ‘야생돌’들이 야생에서 실력 평가를 받았다. 극한의 상황에서 평가를 받는 야생돌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보는 사람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들의 데뷔가 가능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지난 23일 방영된 MBC ‘극한데뷔 야생돌’에서 실력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체력 평가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분명한 상황에서 실력 평가 역시 비슷하게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사라지고 있다.

고된 체력 평가를 마친 뒤에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아침 구보를 하고 물까지 입수한 야생돌들은 닭가슴살 도시락을 먹은뒤에 네개의 조로 나뉘어서 보컬, 댄스, 랩 영역 프로를 만났다. 타이거 JK와 비지, 김성규와 넬의 김종완, 리아킴 등 연예계 레전드 프로들을 모셨지만 야생돌들의 수준은 그들의 평가를 받기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11명씩 나뉘어진 상황에서 실력차가 너무 극심해서 2~3명을 뺀 나머지는 아예 경쟁이 되지 못했다. 

'야생돌' 방송화면


제작진 역시도 각 조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몇명에 치중한 편집을 하면서 이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 간간히 등장한 하위권 참가자의 수준은 아이돌 데뷔를 준비한다고 하기에 민망한 수준이었다. 아이돌들은 프로이며, 어떤 힘겨운 상황에서도 좋은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면 비난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이들에 대한 기준 역시 혹독한 것은 당연하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데뷔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자신의 분야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춤과 노래와 랩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것 역시 큰 문제다. 보컬이나 랩과 춤에 자신이 있다고 밝힌 참가자들의 수준 조차도 다른 아이돌 오디션 참가자들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야생돌' 방송화면


야생돌들의 밑바닥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것은 ‘극한’에만 초점을 맞춘 제작진 ‘덕분’이었다. 600점이나 되는 실력 점수를 평가하는 과정을 야생에서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철저하게 준비된 춤과 노래와 랩을 가지고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해야하는 아이돌이 과연 아무런 준비 없이 야생에서 실력을 평가받는 것 자체가 공정한 것인지 자체가 의문이 든다. 

체력 평가에서 제작진의 허술한 부분은 실력 평가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아이돌 오디션을 내세운만큼 실력 평가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실력 평가를 거친 결과 데뷔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실력에서 관심이 멀어진 만큼 그외의 외모나 매력이나 우정 등의 스토리 역시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웃기고 재미있다고 할지라도 무대에서 모습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몇몇 후보자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내기는 했지만, 데뷔 보다는 연습이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44명의 출연자들 중에서 데뷔 할 7명의 윤곽이 2회만에 드러났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 과연 ‘야생돌’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앞으로 방송이 걱정스럽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