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만대..적수 없는 '신형 카니발'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권혜정 기자 2021. 9.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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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카니발, 출시 1년 만에 내수 판매량 10만대 넘어서
차박+캠핑 트렌드 적중..중고차 시장서도 '강자'
기아의 'The 2022 카니발'. (자료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기아의 신형 카니발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의 판매량은 1년 만에 국내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성비와 공간 활용성에 최근 차박과 캠핑 수요가 맞물리며 높아진 인기에 미니밴 시장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4세대 카니발은 올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10만1060대가 팔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은 첫 달 4736대의 판매로 시작,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본격 판매에 앞선 사전계약에서도 하루 만에 2만3006대의 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당시 쏘렌토가 보유한 최대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8941대)를 넘어섰다.

첫 달 4700여대로 시작한 신형 카니발의 판매량은 9월 9931대로 2배 가까이 늘었고 10월에는 1만대(1만1979대)를 넘겼다. 11월과 12월에도 각각 9804대, 707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누적 판매 대수는 4만3523대로 집계됐다.

신형 카니발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 8043대로 시작해 2월 6153대, 3월 9520대, 4월 8670대, 5월 7218대, 6월 6689대, 7월 5632대, 8월 5611대로 월 평균 7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 중이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5만7537대로, 이는 기아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 가운데 1위다. 이에 따라 신형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출시 후 1년 만에 내수 시장에서만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카니발은 기아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공간 활용성에 가성비 등을 업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6년 만에 연식변경 모델과 하이리무진이 출시되며 카니발은 미니밴 시장에서의 강자로 떠올랐다. 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최근 차박과 캠핑 등 차체 크기가 큰 차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적중한 것이다.

특히 연식변경 모델 'The 2022 카니발'은 차박의 수요를 정확히 노렸다. 7인승 노블레스에서 '아웃도어' 트림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아웃도어 트림은 2열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대신 매뉴얼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의 전방 슬라이딩 길이도 늘렸다.

함께 출시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에 대한 수요도 높다. 4인승 모델의 경우 전용 튜닝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인데, 2열 탑승자를 위한 차별화된 사양과 기능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신규 편의사양으로 후석 리무진 시트,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후석 냉·온 컵홀더, 후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후석 전용 테이블, 발 마사지기, 냉·온장고, 후석 수납함 등을 더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신형 카니발은 가성비 역시 놓치지 않았다. 연식변경 모델의 경우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은 Δ프레스티지 3180만원 Δ노블레스 3615만원 Δ시그니처 401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Δ프레스티지 3300만원 Δ노블레스 3735만원 Δ시그니처 4130만원, 7인승은 가솔린 모델 Δ노블레스 3848만원 Δ노블레스 아웃도어 3750만원 Δ시그니처 4261만원 등으로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기아의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 (기아 제공) 2021.7.12/뉴스1

신형 카니발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높아진 인기에 출고까지의 대기 기간이 길어지자 한때 4세대 카니발의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돌기도 했다. 또 인기 중대형 SUV와 MPV 중고차 모델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가운데 4세대 카니발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4세대 카니발 9인승 디젤 모델의 경우 현대 펠리세이드, 더 뉴 싼타페, 쌍용 뷰티풀 코란도 등을 제치고 91.77%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가 높게 형성, 가격 방어가 좋아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4세대 카니발은 법인용 차량은 물론 다자녀 가구의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정 모델의 경우 신차 출고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기기간 없이 구매 가능한 중고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잔존가치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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