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종전선언, 시기상조..미국의 적대정책부터 바뀌어야"(2보)

서재준 기자 2021. 9.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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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의 추진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종전선언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전상태를 끝낸다는 것을 공개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면서도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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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부상 담화.."상징적 의미 있지만 미국에 의해 잘못 이용될 수 있어"
경기 파주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의 추진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눈앞의 현실은 종전선언 채택이 시기상조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 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산생되는 모든 문제의 밑바탕에는 예외없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놓여 있다"라며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전상태를 끝낸다는 것을 공개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면서도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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