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한 "아직 종전선언할 때 아냐..미 적대정책 철회가 최우선"

맹성규 2021. 9. 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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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밝힌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하여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전선언이 현시점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으로 잘못 이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 반도정세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라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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