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주에 데이터센터 또 짓겠다는 이유

백지수 기자 2021. 9. 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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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경기 안산에 이어 본사가 있는 제주에 제2 데이터센터(IDC)를 세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2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데이터 수용 규모와 용도는 아직 미정"이라며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 공동체(자회사)가 함께 제주에 지어지는 제2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인 만큼 향후 공동체 간 협의를 통해 세부 이용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데이터센터는 카카오 제주 본사 바로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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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2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사진=뉴스1

카카오가 경기 안산에 이어 본사가 있는 제주에 제2 데이터센터(IDC)를 세운다. 2024년까지 적어도 2곳 이상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6일 카카오스페이스와 공동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맺은 업무 협약에 따라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국가산업단지 내에 제2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카카오는 총 900억원을 투자해 약 1만7190㎡(5200평) 규모 부지에 제2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바로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2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데이터 수용 규모와 용도는 아직 미정"이라며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 공동체(자회사)가 함께 제주에 지어지는 제2데이터센터를 활용할 계획인 만큼 향후 공동체 간 협의를 통해 세부 이용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에 누적 4900억원 투자…'후발' 한계 극복에 총력
이에 따라 카카오가 예고한 IDC 투자 금액은 누적 49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앞서 카카오는 경기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캠퍼스혁신파크 내에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서버 10만대 이상 규모)급으로 첫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IT 업계에서는 국산 클라우드 사업자 중 '후발 주자'로 꼽히는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KT·NHN이나 빅3 IT서비스 사업자(삼성SDS·SK C&C·LG CNS)처럼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 없이 기업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첫 데이터센터인 안산 데이터센터가 오는 4분기 중에야 착공한다. 제1데이터센터의 첫 삽도 뜨기 전 제2데이터센터 설립 계획부터 밝힌 셈이다.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는 것은 그동안 카카오 클라우드 사업의 약점으로 꼽혀 왔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주요 IT서비스 업체들과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 구축한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를 각종 서비스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카카오톡 등 카카오 계열의 자체 서비스들이 이를 통해 운영된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위한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한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인 '카카오워크', 기업·공공기관용 클라우드 브랜드인 '카카오 i 클라우드'등이 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고객사가 늘거나 각종 서비스의 이용량이 증가할 경우에 대비한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사 옆 IDC 센터…카카오 자체 데이터 운용 효율화도
카카오 제주 본사 /사진=카카오
실제로 카카오는 제2데이터센터에 '카카오 공동체 자체 데이터 관리소'라는 상징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제2데이터센터는 카카오 제주 본사 바로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다. 카카오 본사 역시 제주첨단과기단지에 들어서 있다.

데이터센터 규모는 안산보다 작더라도 제2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사업과 기반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중요 데이터를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전초 기지로서의 상징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본사가 제주에 있는 만큼 제주는 핵심 데이터 보관과 인프라 관리에 용이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육성하고 지역과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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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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