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을걷이'도 속도전.."곡식이 있는 족족 와닥닥 수확"

이설 기자 2021. 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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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을 호소한 북한이 가을 수확철에 접어들자 다수확에 대한 열의를 연일 북돋우며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자 '각지 농업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지의 수확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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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여파로 긴장해진 식량 형편..만회 위해 각지 총력
2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논에서 북한 주민들이 농사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2021.9.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식량난을 호소한 북한이 가을 수확철에 접어들자 다수확에 대한 열의를 연일 북돋우며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자 '각지 농업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지의 수확 현황을 전했다.

평안남북도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성과를 확대하고 있으며 황해남도는 가을걷이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느 농장벌에서나 전화의 나날 불길 속을 헤치며 전시식량 증산 투쟁을 과감히 벌인 전 세대 농민들이 지녔던 불굴의 기상이 나래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일정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데 맞게 운반 수단들의 이용률을 최대로 높이면서 벼가을과 강냉이(옥수수)이삭 따기 실적을 부쩍 올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동해지구 농촌들과 강원도에서도 가을걷이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강원도는 농작물의 품종별 특성과 여문 상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고 가을걷이 일정 계획을 면밀히 세웠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특히 "농업근로자들은 가을걷이를 제 때에 끝내는 것이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며 곡식이 있는 족족 와닥닥 수확하고 있다"면서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함경남도에서는 농사 결속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강냉이 이삭도 따는 족족 실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올해 농사결속에 필요한 자재와 부속품 우선적으로 생산 보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계공업 부문의 여러 단위에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필요한 자재와 부속품들을 우선적으로 생산 보장하였다"라고 밝혔다.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은 각지 농촌에 많은 전선류를 보내주고 희천정밀기계공장에서는 펌프, 분배기를 비롯한 뜨락또르(트랙터) 부속품 생산을 다그쳐 끝냈다고 설명했다.

또 평양베어링공장에서는 설비들의 가동과 보수에 필요한 부속품과 농업부문에 보내줄 제품 생산을 늘렸으며 양책베어링공장에서도 각종 베어링 생산을 결속했다고 전했다.

작년 수해 여파로 식량난이 심각해진 북한은 농업 생산량과 관련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태풍 여파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여름에도 북한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렸지만 주요 곡창지대의 피해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적인 자연재해를 경계하며 가을걷이의 속도전을 주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가을걷이를 힘있게 다그치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가을걷이 현장에서 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단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3일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가을걷이를 힘있게 다그치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가을철 수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특히 '공업이 농업을 적극 돕는다'면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필요한 전력 보장과 트랙터 질, 생산성 보장에도 큰 힘을 넣자고 강조했다. 또 각지 당 초급선전일꾼들이 협동벌에서 선전 활동을 벌이며 다수확을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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