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만나면 대폭발, OPS 1.243..고향팀 킬러 된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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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의 빅리거 추신수(39·SSG)에게 롯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고향팀이다.
고향팀과 엇갈린 운명 속에 추신수는 롯데만 만나면 유독 무서워진다.
KBO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롯데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4일 더블헤더를 비롯해 롯데전 6경기가 더 남은 가운데 추신수가 '고향팀 킬러'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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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부산 출신의 빅리거 추신수(39·SSG)에게 롯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고향팀이다. 어릴적 롯데 간판 타자였던 삼촌 박정태를 따라 찾았던 사직구장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2001년 롯데의 1차 지명까지 받았다.
그러나 부산고 3학년 때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향팀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고 올해 KBO리그에 왔지만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그에 대한 보유권을 갖게 된 SSG와 계약했다.
고향팀과 엇갈린 운명 속에 추신수는 롯데만 만나면 유독 무서워진다. 23일 문학 롯데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4회 스리런 홈런으로 멀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에게 뼈아픈 홈런 두 방을 맞은 롯데 에이스 박세웅은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5회 수비 시프트로 비어있는 3루로 번트를 대 안타를 성공한 추신수는 이어 8회에도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5타수 4안타 4타점. KBO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롯데에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이지만 이날 패배로 5위 키움과의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추신수는 올해 롯데 상대로 10경기에서 41타수 14안타 타율 3할4푼1리 6홈런 13타점 OPS 1.243로 맹활약하고 있다. 9개팀 중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리며 최고 OPS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12일 사직 경기에서 앤더슨 프랑코에게 1회 선제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7월4일 문학 경기에선 박세웅에게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박세웅 상대 7타수 5안타 타율 7할1푼4리 3홈런으로 절대 우세. 7월5일 문학 경기에도 스리런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를 앞세워 SSG는 올해 롯데전 10경기에서 6승4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24일 더블헤더를 비롯해 롯데전 6경기가 더 남은 가운데 추신수가 '고향팀 킬러'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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