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보르도 공격수 "활동량 많은 황의조, 체력 소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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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릴리안 라스란데스(50)가 친정팀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29)가 문전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활동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에도 1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황의조는 생테티엔 원정 전까지 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보르도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16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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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보르도에서 활약하며 프랑스 대표팀까지 뛴 라스란데스 "황의조처럼 많이 뛰는 선수에게 등지는 플레이, 꾸준한 마무리까지 바랄 수는 없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릴리안 라스란데스(50)가 친정팀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29)가 문전에서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활동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의조는 최근 보르도가 프랑스 리그1에서 치른 생테티엔, 몽펠리에전을 통틀어 세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보르도는 올 시즌 초반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했지만, 생테티엔에 승리한 데 이어 몽펠리에와는 3-3으로 비기며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에도 12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한 황의조는 생테티엔 원정 전까지 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보르도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16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의조가 보르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문전에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마무리 능력이 꾸준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또한,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팀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라스란데스는 이에 대해 황의조에게 문전에서 기복없는 마무리 능력, 혹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팀 공격을 전개해주는 능력이 없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일간지 '르퀴프'를 통해 "나는 보르도 팀 훈련을 직접 본다. 내가 본 황의조는 정통파 공격수처럼 뛸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라스란데스는 "물론 황의조가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칠 때도 있다. 그가 혼자 힘으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지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스란데스는 이어 "다만, 황의조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가 활동량이 워낙 많은 공격수인 만큼 체력 소모가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 때문에 황의조는 문전에서 날카로움을 잃을 때가 있다. 만약 그에게 지금과는 다른 지시가 내려지고 팀 공격이 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황의조에게 맞춰주는 플레이를 한다면 많은 게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스란데스는 현역 시절 1997년부터 2001년, 그리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보르도에서 활약했다. 그는 보르도에서 활약한 90년대 후반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186cm의 장신 공격수였다. 라스란데스는 개인 통산 보르도에서 172경기 56골,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A매치 7경기 3골을 기록한 후 지난 2008년 니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라스란데스는 보르도 시절 1998/99 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보르도는 오는 26일 밤 8시(한국시각) 스타드 렌을 상대로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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