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소원 "3할 노관심 제발 첫 한국시리즈" [스경X인터뷰]
[스포츠경향]
삼성 강민호는 2004년 데뷔했다. 올해가 프로 18년째 시즌이다. 통산 1957경기를 뛰었다.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도 뽑혔다.
체력도 여전하다. 760이닝 넘게 마스크를 써 리그 포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시즌 타율 0.304는 리그 10위 기록이다.
23일 잠실 LG전에서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도 적시타로 타점을 보태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산전수전 베테랑 강민호에게도 못해본 게 하나 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뒤 “3할 타율, 전혀 관심없다.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 유일한 목표는 한국시리즈에 가서 우승 한 번 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진짜 꼭 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강민호는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뛰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에서 뛰는 동안 상당기간이 암흑기였고, 가을야구에 가더라도 플레이오프 이상 오르지 못했다. FA 자격으로 삼성 이적 뒤에는 역시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 베테랑 중에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때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한 오재일 역시 한국시리즈 경험이 수두룩하다. 강민호는 “오재일이 나보고 ‘지금까지 한국시리즈도 못 가보고 뭐 했냐’고 하더라. 진짜 꼭 가고 싶다”며 웃었다.
강민호의 말대로 선수단 전체의 의지가 든든한다. 엄지 손가락 인대 파열에도 수술을 미루고 복귀를 준비하는 박해민의 의지도 팀을 단단하게 만든다. 강민호는 “해민이가 단체 채팅방에서 팀이 이길 때마다 응원 메시지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선수들도 빨리 오라고 응원하는 중이다. 진짜 다같이 가을야구 제대로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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